디즈니 100주년 '위시', 숨겨진 이스터에그 화제…N차 열풍 시작
가슴 따뜻한 메시지와 귀여운 캐릭터들, 귀를 사로잡는 OST까지 모두 담긴 디즈니의 종합 선물세트 ‘위시’에 국내 팬들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개봉 첫날(3일)부터 11만 관객을 동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본격 흥행 열풍을 예고한 ‘위시’는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인 만큼 전 세대가 사랑했던 디즈니 클래식 작품의 특징들을 영화 곳곳에 담아내며 팬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고 있다.
먼저 작품 속 ‘아샤’의 의상에는 ‘신데렐라’와의 연결고리가 숨어있다. ‘위시’에서 ‘아샤’를 비롯해 ‘매그니피코 왕’, ‘별’까지 메인 캐릭터들의 작업에 참여했던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아샤’가 쓴 망토가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요정 할머니가 입은 망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혀 흥미를 안겼다. 또한, 다양한 매력과 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아샤’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영원한 7명의 친구들은 디즈니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속 난쟁이들을 오마주해 탄생됐다. ‘위시’ 각본을 쓴 앨리슨 무어는 “‘아샤’의 친구 캐릭터들은 각각 일곱 난쟁이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난쟁이 캐릭터들과 옷 색깔도 같고, 성격적 특징도 닮았으며, 이름도 똑같은 알파벳으로 시작한다” 라며 디즈니 클래식과 연관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전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또한 ‘별’의 특별한 힘을 받아 ‘로사스 왕국’ 숲속 동물, 식물들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들 역시 디즈니 클래식 작품에서 오마주한 장면이다. 세계가 사랑한 영화 ‘인어공주’와 ‘정글북’에서는 작품 속 주인공들이 물고기와 동물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펼쳐친다. ‘위시’ 속 ‘아샤’와 숲속 친구들이 함께하는 장면이 바로 이 영화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크리스 벅 감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는 동물들이 노래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 ‘I’M A STAR’가 흘러나오는 장면을 보면 분명히 보일 것”이라고 밝혀 그 의미를 더했다.
디즈니 100주년을 완벽하게 담아낸 이스터에그들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위시’는 2D, 3D, 돌비시네마, 4DX, MX 4D 등 다양한 포맷을 포함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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