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日 재난 클릭수 노린 가짜뉴스 확산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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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발생한 일본 노토반도 지진 이후 SNS를 통해 유언비어가 급속히 퍼지면서 일본 정부가 주의를 호소했다.
5일 요미우리신문은 재난 골든타임인 지진 발생 72시간 전후로 SNS에서 구조를 촉구하는 가짜 글이 확산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X(구 트위터)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1일 오후 이후, 이재민을 자칭하는 복수의 계정으로 #도와주세요, #SOS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가짜 링크가 연달아 올라오고, 빠른 속도로 인터넷상에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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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새해 첫날 발생한 일본 노토반도 지진 이후 SNS를 통해 유언비어가 급속히 퍼지면서 일본 정부가 주의를 호소했다.
5일 요미우리신문은 재난 골든타임인 지진 발생 72시간 전후로 SNS에서 구조를 촉구하는 가짜 글이 확산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재민을 대신해 구조를 요구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악질적인 방식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X(구 트위터)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1일 오후 이후, 이재민을 자칭하는 복수의 계정으로 #도와주세요, #SOS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가짜 링크가 연달아 올라오고, 빠른 속도로 인터넷상에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해 시 유언비어 확산은 생명에도 위협이 된다고 호소한다.
방재·위기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일본 정보통신기업 '스펙티'의 무라카미 켄지로 사장은 신문에 "정보의 내용에 대해서, 지자체 등이 발표하는 공식 정보와 대조한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으면 퍼나르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클릭이나 구독 수에 따라 사용자에게 광고료가 지급되는 X의 구조가 악용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사사하라 카즈토시 도쿄공대 교수는 "소문의 확산량은 '화제의 중요도'와 '정보의 모호함'이 결합해 결정된다"며 "재해 시에는 평소보다 유언비어가 퍼지기 쉬워 현지 구조 활동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정작 이재민에게 필요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게 되는 문제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무라카미 사장은 "재해 시는 재해 발생지역 이외로부터의 정보는 경계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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