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새해부터 '건강보험' 경쟁 치열

남정현 기자 2024. 1.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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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새 회계제도인 IFRS17 시행 2년 차를 맞아 보험계약마진(CSM)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보장성보험 확대 전략에 한창이다.

이의 일환으로 새해부터 제3보험인 건강보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 상위 4개사 중 3곳인 삼성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는 새해 들어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 보험개발원에서 생보업계에 제공한 뇌·심장 질환의 새로운 위험율을 빠르게 개발 과정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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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사 모두 판매 가능한 제3보험 영역
새 회계제도서 CSM에 도움되는 보장성보험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험사들이 새 회계제도인 IFRS17 시행 2년 차를 맞아 보험계약마진(CSM)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보장성보험 확대 전략에 한창이다. 이의 일환으로 새해부터 제3보험인 건강보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또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가구구조 변화로 질병보험과 간병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 상위 4개사 중 3곳인 삼성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는 새해 들어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손보업계 또한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이 건강보험을 내놨다.

제3보험은 생·손보사 모두 취급 가능한 상품으로, 위험보장을 목적으로 사람의 질병·상해 또는 이에 따른 간병에 관해 금전 및 그 밖의 급여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대가를 수수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통상 보험사는 질병보험 주계약에 각종 특약을 부가해 보장을 확대한 제3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현재 손보업계가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 한계에 부딪친 생보업계는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분투 중이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질병·상해보험 등 제3보험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해 상품의 경쟁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의 올해 첫 상품,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다(多)모은 건강보험 S1)은 주보험 가입금액을 낮춘 대신 보험료 부담을 덜고 다양한 특약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삼성생명 상품 중 최다 수준인 144개의 특약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고령화 시대의 고객 수요를 겨냥, 종신까지 주요 성인질환을 보장하는 '한화생명 더 에이치(The H)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암·뇌·심장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한편, 보험료는 대폭 낮췄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 보험개발원에서 생보업계에 제공한 뇌·심장 질환의 새로운 위험율을 빠르게 개발 과정에 반영했다. 이에 고객은 동일한 보장인데도 보험료는 약 50~60% 절감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신한라이프는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개인의 보장 필요에 따라 100여 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 상품,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판매 개시했다.

손보업계는 어린이보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연령 고객을 다수 확보함에 따라 이들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KB손보는 가입고객 분석을 통해 20·30세대 고객의 상품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지난해 4월 본 상품의 출시 이후 7개월 동안 가입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건강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된 상품 취지에 맞게 40세 이하 가입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개정 상품은 가입고객 연령을 구분해 15세부터 40세까지의 고객을 1종으로, 41세부터 65세까지의 고객을 2종으로 나눴다. 이에 사고 위험이 낮은 1종 고객이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해졌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다만 보장범위 확대나 모집수수료를 통한 판매경쟁 과열은 승환계약을 비롯한 불완전판매나 보험회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상품 설계 및 판매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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