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벌레’ 신승민의 솔직한 농구영신 후기 “색다른 경험이지만 다음 날 컨디션은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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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신승민(25, 195.4cm)이 농구영신을 치른 후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2021년 가스공사에 입단한 신승민은 지난 31일 프로 데뷔 이후 첫 농구영신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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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배소연 인터넷기자] 한국가스공사 신승민(25, 195.4cm)이 농구영신을 치른 후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대구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맞대결을 가졌다. 농구영신 이후 가스공사의 새해 첫 경기였다.
2021년 가스공사에 입단한 신승민은 지난 31일 프로 데뷔 이후 첫 농구영신을 치렀다.
경기 전 만난 신승민은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다. 밤 10시에 팬분들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는 게 새로웠다”며 “(가스공사) 선수 중에 농구영신을 직접 치른 선수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중 한 명이 된 게 영광이다”고 농구영신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밤 10시에 경기를 치른 탓에 패턴이 깨진 신승민은 다음 날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신승민은 “원래 생활하던 패턴과 많이 달라졌다. 경기 끝나고 정리하고 집에 가니 오전 1시였다”며 “사실 경기 끝나자마자 쿨 다운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잠에 들 수 있는데 (농구영신이) 워낙 늦게 끝나다 보니 쿨 다운 시간이 길어져 잠도 늦게 잤다. 그래서 팀에서도 훈련량을 적게 가져갔고 먹는 것도 잘 챙겨 먹으면서 회복했다”고 농구영신 이후 컨디션 조절 방법을 이야기했다.
개막 직후 높은 득점력을 보이며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을 마친 듯했던 신승민은 시즌에 접어들수록 난조를 보였다. 이에 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은 “초반에는 잘 적응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최근 슬럼프 같은 게 왔다. 자기 플레이에 자신감도 떨어졌지만 겪어야 하는 부분이다. 포지션 변경이 하루아침에 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승민은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체육관에 남아 슈팅 연습을 했다. 퇴근길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해준 뒤에도 슈팅 연습을 위해 코트로 다시 돌아오곤 했다.
신승민은 “슈팅 연습이 자신감을 찾는 데 많이 도움 됐었다. 수비나 리바운드는 내가 의지만 갖고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슈팅은 내가 얼마나 연습하는지에 따라 시합 중에 나타나는 자신감을 좌지우지한다”고 슈팅 연습을 열심히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신승민은 “4번 포지션(파워포워드)은 그동안 계속해 왔던 거기 때문에 개의치 않지만 3번 포지션(스몰포워드)은 아직까지 만족하지 못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내가 감독님의 지시를 잘 따르고 수행하다 보면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기 생각을 남겼다.
신승민은 이날 정관장을 상대로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정관장에게 81-70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홈 3연패에서 모두 탈출했다.
#사진_ 점프볼 DB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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