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총선 여론조사 민주당 7승 1무 2패, 국힘에 완승
새해를 맞아 4·10 총선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왔는데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완승했습니다. 총선까지 몇 번의 고비가 있겠지만 이런 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이번 주 나온 여론조사 10개를 살펴보며 총선 판세를 읽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죠.
◇정부 견제론 높지만 민주당이 압도는 못해
전국 주요 언론사들이 새해를 맞아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3가지 특징이 있어요. ①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적 성격을 띠고 있고, ②그럼에도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 중·후반에 머물고 있으며, ③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꽤 추격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대체로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선 '정부 견제론'이 '정부 지원론'을 여전히 압도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총선 인식을 보면 정부 견제론과 정부 지원론 비율은 KBS 49% 대 42%, MBC 52% 대 41%, 경향신문 54%대 36%, 중앙일보 53% 대 39%로 조사됐습니다. 조선일보는 '여당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으로 나눠 따로따로 물었는데 여당 심판론 60%, 야당 심판론 45%로 나타났죠. 어떤 식으로 묻는 유권자들의 인식은 정부 또는 여당 심판론이 강했습니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30% 중·후반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30% 중·후반 박스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10개 여론조사 중 8개 기관이 국정지지율을 조사했는데 대부분 30% 중·후반입니다. 언론사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를 보면 뉴시스 42%, CBC 38.6%, 중앙일보 37%, 조선일보 36%, KBS 36%, MBC 35%, 경향신문 29%입니다. 다만 경향신문은 긍정, 중도, 부정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질의해 긍정 평가가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일보는 수도권만 조사했는데 서울 35.8%, 경기 31.2%, 인천 37.2%로 조사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낮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이게 민주당의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를 향한 반감도 크지만,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도 여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10개 기관 여론조사의 정당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7승 1무 2패로 앞서가고 있어요. 대부분 오차범위 내이지만 분위기는 민주당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뉴시스와 KBS조사가 국민의힘이 앞섰고, 조선일보 조사는 동률을 이뤘으며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의 승리입니다.
언론사별 민주당 대 국민의힘 지지율을 보면 뉴시스 37% 대 39%, KBS 26% 대 28%, 조선일보 33% 대 33%, SBS 33%대 27%, MBC 35% 대 34%, CBS는 43.3% 대 38.7%, 경향신문 39% 대 34%, 중앙일보 41% 대 38%, 토마토뉴스 49.1% 대 36.7%입니다. 동아일보 조사는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고, 서울과 인천은 오차범위 내 초박빙입니다. 다만 뉴시스와 CBS조사는 총선 때 지지정당을 물은 것이 아니라 현재 지지정당을 물었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뉴시스, KBS 조사만 국힘이 앞서
다음은 10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①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9%로 민주당 37%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긍정평가가 42%로 나타나 에이스리서치 조사 기준 8월 2주 차 지지율 41.5% 이후 5개월 만의 40%대 기록입니다.
②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통해 총선 투표 정당을 물었더니 민주당 26%, 국민의힘 28%, 정의당 1%, 그 외 정당 2%, 무소속 1%. 미정·없음 41%, 모름·무응답 2%입니다. 이는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지지정당은 민주당 36%, 국민의힘 35%, '없다' 21%, 그 외 정당 4%, 정의당 3%, 모름·무응답 1% 순입니다. 총선 인식에 대해서는 '정부 견제론'이 49%로 '정부 지원론' 42%를 앞서고 있습니다.
③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9일-30일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37%, 국민의힘 34%, 무당층 23%, 기타 정당 4%, 정의당 2%입니다. 총선에 대한 인식은 '정권 견제론'이 52%로 '국정 안정론' 40%를 크게 앞섰습니다. 4월 총선에서 신당을 포함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3%, 국민의힘 27%, 이준석 신당 12%, 이낙연 신당 8%, 정의당 2%, 기타 정당 3%, 무당층 15%입니다.
④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1005명을 대상으로 '내일 국회의원을 뽑는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지' 전화로 물었더니 민주당 35%, 국민의힘 34%, 모름·무응답 24%입니다. 여기서도 '정부 견제론'이 52%로 '정부 지원론' 41%를 앞섰습니다.
⑤조선일보와 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1018명을 대상으로 총선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3%, 정의당 2%, 그 외 정당 5%, '지지 정당 없음' 24%, 모름·무응답 3%로 나타났습니다. 신당을 포함하면 국민의힘 28%, 민주당 25%, 이준석 신당 7%, 이낙연 신당 4%, 정의당과 금태섭 신당 각각 1%, '지지 정당 없음'은 27%입니다. 거대 양당의 지지율은 신당을 포함하자 20%대로 떨어졌습니다.
⑥경향신문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1001명에게 총선 지지정당을 물었더니 국민의힘 34%, 민주당 39%, 정의당 3%, 그 외 정당 6%, '없다' 17%, 모름·무응답 1%로 집계됐습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정부 견제' 의견 54%, '정부 지원' 의견 36%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신당에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는 이준석 신당 25%, 이낙연 신당 12%, 용혜인 신당 6%, 금태섭 신당 4%, 그 외 신당 32%, 모름·무응답 21%로 나왔습니다.
⑦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의 101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을 통해 총선 지지정당을 물었더니 국민의힘 38%, 민주당 41%, 정의당 3%, 그 외 정당 3%, 무소속 3%, 없음 9%, 모름·무응답 2%입니다. '정부 견제론'이 53%로 '정부 지원론' 39%에 비해 14%p 높게 조사됐죠.
⑧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1050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43.3%, 국민의힘 38.7%, 정의당 1.6%, 기타 정당 5.1%, 지지정당 없음 10.2%, 잘 모름 1.1% 순입니다. 이준석 신당에 대한 지지의향 조사는 '있다' 23.1%, '없다' 66.5%, '잘 모름' 10.4%입니다.
⑨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유권자 각각 802명·824명·804명을 상대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에서는 민주당이 40.7%를 얻어 국민의힘 30.0%에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4.6%를 얻어 민주당 33.5%를 오차 범위 내 앞서고 있고, 인천에서는 국민의힘 35.1%, 민주당 34.7%로 초접전입니다.
⑩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전국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49.1%, 국민의힘 36.7%, 기타 다른 정당 6.8%, 정의당 1.5%, 무소속 0.6% , '투표할 후보 없다' 3.1%, '잘 모름' 2.2%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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