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원’ 진실공방에 김어준 “안달복달하는 보수… 내가 저들과 달라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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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피습으로 병원에 옮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로의 '전원(傳院)'을 둘러싼 진실공방에 방송인 김어준씨가 5일 의혹 제기 중심으로 보이는 보수층을 겨냥 '내가 저들과 달라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어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김어준 생각' 코너에서 "김구 암살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 지도자 살해 시도가 있었는데, 범행 동기나 배후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하는 게 아니라 '왜 병원을 옮겼나' '부산 무시하냐' '헬기 특혜 아니냐'라고 시비를 건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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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피습으로 병원에 옮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로의 ‘전원(傳院)’을 둘러싼 진실공방에 방송인 김어준씨가 5일 의혹 제기 중심으로 보이는 보수층을 겨냥 ‘내가 저들과 달라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어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김어준 생각’ 코너에서 “김구 암살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 지도자 살해 시도가 있었는데, 범행 동기나 배후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하는 게 아니라 ‘왜 병원을 옮겼나’ ‘부산 무시하냐’ ‘헬기 특혜 아니냐’라고 시비를 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중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총선에 악영향을 줄까봐 안달복달하는 보수를 보며 ‘내가 저들과 달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어준씨는 같은 방송에 출연하는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의 대화에서도 “119 헬기는 의료기관이 다른 기관으로 긴급한 이송을 요청하면 뜬다”며,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이 모두 응급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러면) 모든 이야기는 거기서 다 끝나는 것”이라고 불필요한 논쟁이 이어진다는 식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일부 보수 언론을 놓고는 “(정치인) 특혜에 부산 무시 프레임을 잡았다”며 “부산의 민심을 이재명에게서 떨어뜨려놓을 소재로 잡은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민주당은 피습 사건 관련 음모론과 허위·왜곡정보 차단을 위한 당 차원의 대응 대책기구도 이른 시일에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혜영 대변인은 지난 4일 당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차 테러를 막기 위한 대책기구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구성할 것”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가짜뉴스, 음모론이 난무한다. 신중한 기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당 국민소통위원회도 이 대표 피습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며 ‘가로세로연구소’, ‘성창경TV’ 등 6개 유튜브 채널의 영상 8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날 밝혔다.
앞서 이 대표의 전원을 두고 지역 의료계에서는 반발 여론이 생겼다. 부산시의사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해야 했다”며 “이것이 국가 외상 응급의료 체계이며, 전 국민이 준수해야 할 의료전달체계”라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정청래 최고위원은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며 의료기관을 서열화하고 지방과 수도권을 갈라치기 했다”면서 “이러고도 민주당이 지방 의료 붕괴와 필수 의료 부족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서울 이송 직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목은 민감한 부분이라 후유증을 고려해 (수술을) 잘하는 곳에서 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 가족들이 원한 것”이라고 전원 배경 설명을 두고서다. 이는 이 대표 가족의 요청에 따른 전원으로 보는 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더불어민주당에 부산과 지역 의료에 대한 신뢰를 당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부산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곳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한국형 외상센터”라면서 “이러한 의료기관을 뒤로한 채 굳이 구급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재이송한 것은 지역 의료 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를 심화시키지는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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