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했던 금리인하 기대 되돌림 과정…10월같은 하락 없어”

원다연 2024. 1. 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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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빠르게 반영해 온 주식시장이 조정을 거치겠지만 지난해 10월과 같은 과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주가지수 상승 속도 로 보면 연말에 거의 조정 없이 상승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기대가 과하게 앞섰다"며 "금리 수준으로 보면 이전에는 과하게 올랐다면 지금은 과하게 하락해 중간을 찾는 과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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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빠르게 반영해 온 주식시장이 조정을 거치겠지만 지난해 10월과 같은 과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주가지수 상승 속도 로 보면 연말에 거의 조정 없이 상승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기대가 과하게 앞섰다”며 “금리 수준으로 보면 이전에는 과하게 올랐다면 지금은 과하게 하락해 중간을 찾는 과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새해 들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다시 2500선대로 내려섰다.

양 연구원은 다만 “조정은 있겠지만 지난해 10월과 같은 과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상관성 높은 금리 움직임으로 볼 때 당시만큼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밸류에이션도 PBR 기준 0.9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장이 앞서긴 했어도 금리수준으로 보면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로 보더라도 긴축보다는 긴축 중단이나 금리 인하와 같은 것이 더 회자되고 있다”며 “금리가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다면 이제는 성장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는 성장이 약해도 할인율 문제로 시선을 돌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이익 측면에서 보면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금리가 만든 과도한 기대가 후퇴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조정으로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하락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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