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북한 내란' 신문 돌린 인천시의장…한동훈 "윤리위 개최"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5·18 민주화 운동이 북한의 소행이었다는 내용이 담긴 신문을 같은 의회 의원들에게 돌렸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곧바로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를 논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한 언론사가 발행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특집판 신문입니다.
'5·18은 고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5·18 유공자 상당수가 가짜'라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지난 2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이 신문을 시의회 의원 40명 전원에게 배포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곧바로 항의했고, 허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준 신문은 돌려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명주 /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도가 어쨌든 간에 적절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판단됩니다."
허 의장은 "5·18에 대해 이런 보도도 있으니 의원들에게 참고하라고 배포한 것"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 확산했고,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허 의장에 대해 윤리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논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허 의장의 행동이 '2·28 대구 민주운동, 5·18 민주화 운동 등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어간다'는 정강·정책에 대한 위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데는 총선을 앞두고 호남과 중도층의 표심을 고려한 걸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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