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간 고용 호조에 혼조 마감…애플 1.27%·테슬라 0.22%↓

김태환 2024. 1. 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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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민간 고용 지표가 견조한 것을 확인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것이 반영돼 혼조세로 마감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이 둔화돼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기는데, 이 시기가 늦어질 것이란 예상이 주가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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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다우지수 0.03% 상승…S&P500 0.34%·나스닥 0.56%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민간 고용 지표가 견조함을 나타내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증시가 민간 고용 지표가 견조한 것을 확인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것이 반영돼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10.15포인트) 오른 3만7440.3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34%(16.13포인트) 하락한 4688.68, 나스닥지수는 0.56%(16.13포인트) 내린 1만4510.30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을 보면 애플이 1.27%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증권사와 투자은행(IB)들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춘 것이 영향을 끼쳤다. 파이퍼샌들러는 이날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강등했고, 바클레이즈는 에플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테슬라는 장 초반 1.78% 올랐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0.22% 하락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들이 부진했으며, 아마존(2.63%), 구글 모회사 알파벳(1.82%), 마이크로소프트(0.72%)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1개 업종 중 금융(0.24%), 보건(0.46%), 산업(0.1%) 3개 업종만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0.97%, 필수소비재는 0.15% 내렸고, 소재업종은 0.33% 하락했다. 부동산은 0.27%, 유틸리티는 0.33%, 기술업종 0.64%, 통신서비스 0.69% 내렸다.

특히 에너지업종은 미국 석유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3% 가까이 떨어졌다.

시장은 이날 고용 지표가 견조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월의 10만1000명 증가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고용이 둔화돼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기는데, 이 시기가 늦어질 것이란 예상이 주가에 반영됐다.

실제 미국 국채금리는 크게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9%p 상승, 2년물 국채금리 0.06%p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랠리를 펼쳤던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연초 단기 조정이 나타났으며, 이후 상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스티븐 위팅 씨티글로벌웰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지난 며칠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S&P500지수가 올해 5000선에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2월 계약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7% 내린 배럴당 72.19달러에,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0.84% 떨어진 배럴당 77.59달러에 거래됐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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