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겸의 인사이트]블랙핑크의 각자도생, 불꽃놀이일까 불장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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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네 명의 구성원들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모두 각자의 소속사를 가지게 됐다.
팀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다지만, 개인 활동은 각자의 소속사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하게 된다.
YG엔터테인먼트가 일정한 방향성 아래 만들어온 팀과 구성원들의 이미지가, 멤버들의 자유로운 개별 활동에서 비롯된 새로운 이미지와 충돌하는 경우, 블랙핑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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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블랙핑크 네 명의 구성원들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모두 각자의 소속사를 가지게 됐다. 팀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다지만, 개인 활동은 각자의 소속사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하게 된다. 그야말로 완전한 ‘따로 또 같이’ 활동이 시작되는 셈이다.
그동안 팀 구성원 한두 명이 원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다른 기획사로 이적한 후 팀 활동을 유지한 적은 많았지만, 구성원 전원이 각자 따로 소속사를 두고 팀 활동을 하겠다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그래서 블랙핑크 멤버들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실험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 실험적인 활동 방식을 두고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YG엔터테인먼트가 일정한 방향성 아래 만들어온 팀과 구성원들의 이미지가, 멤버들의 자유로운 개별 활동에서 비롯된 새로운 이미지와 충돌하는 경우, 블랙핑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될 수 있다.
이미 리사가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직후인 지난해 9월, 프랑스 카바레 쇼 '크레이지 호스' 무대에 오른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공연인 '크레이지 호스'는 여성 나체에 조명을 비춰 진행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외설 논란이 일었다. 여성의 성상품화에 굳이 세계적인 K팝 스타가 굳이 일조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팀 구성원들이 YG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벗어나 각자 원하는 대로 개별 활동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를 일이다. 자유로운 개인 활동 속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못했던) 모습이 의외성, 참신성으로 어필될 수 있지만, 반대로 신비성, 희소성이 희석될 수 있다. 개인 활동을 마음대로 하다가 팀으로 다시 뭉쳤을 때 서로 시너지나 케미스트리가 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제니는 어머니를 앞세워 1인 기획사 오드 아틀리에(OA)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지수는 친오빠가 운영하는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회사와 손을 잡았다. 두 멤버는 사실상 자기 자신이 소속사 대표라는 점에서, 통제 받지 않는 개별 활동을 할 수 있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나 기획사 운영, 리스크 관리 등에 능통한 매니지먼트 전문가를 영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엔터 전문가도 없는 상황이라면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진다. 친오빠의 영유아 건강기능식품업체로 들어간 지수는 해당 기업을 통해 채용공고를 해 자신의 스태프를 채용하고 있다.
물론, 개별 소속사를 따로 둔 채 팀 활동을 할 경우 팀의 색깔이 희미해질 우려가 '쓸데 없는 걱정'일 수 있다. 블랙핑크는 데뷔 후 YG엔터테인먼트의 정책과 방향성 아래 활동을 해왔고, 방탄소년단과 함께 K팝을 대표하는 '투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안팎 생활하며 만들어진 가치관과 철학이 있고, 멤버들이 스스로 망가지는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팀 활동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적정한 선은 지킬 것이라는 신뢰도 있다.
K팝의 세계적 영향력이 오래 지속되려면 블랙핑크 같은 팀이 오래 가야 된다. 잘못된 개인 활동 방식으로 인하여 팀 활동이 위축이 되거나 대중의 바라는 길이 아닌 곳으로 가게 된다면. 안타까운 손실이 된다.
아이돌 그룹은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팀으로 뭉쳤을 때가 더 파괴력이 크고 시너지도 더 발휘된다. 그래서 멤버간 불화가 있더라도 팀은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블랙핑크는 초유의 '솔로 따로, 팀 따로' 방식이다. 이 방식이 블랙핑크에게 어떤 결과를 안길 것인가. K팝의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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