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북한산 탄도 미사일 우크라에 발사"
【 앵커멘트 】 미 백악관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받아 이미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기와 첨단기술을 이전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미국 정부가 인정했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발사대들과 수십 발의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최근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실제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과 올해 1월 2일 여러 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며 "영향을 평가 중"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최소 1발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으며, 올해 들어 지난 2일 야간공습 등에 여러 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습니다."
이어 백악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과 함께 탄착 지점을 표시한 설명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상하기 위해 또 다시 북한 미사일을 사용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제원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이들 북한산 탄도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약 900km에 달합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하고 대가로 첨단 무기 기술 등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백악관은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군사 정찰위성 발사 때에도 러시아 기술을 이전받아 활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무기 거래는 유엔안보리 제재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동맹국들과 공동 대처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러시아, 북한 미사일 사용 #우크라 공격에 사용 #러북 유엔안보리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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