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수십 발 제공"

정호윤 2024. 1. 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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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가까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무기 수급이 원활치 않자 북한과 이란으로 시선을 돌려왔는데요.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해 온 북한이 최근엔 수십발의 탄도 미사일까지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새해 들어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쉼 없이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미사일의 일부는 북한산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러 무기거래 차원에서 약속했던 포탄에 더해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까지 포함됐다는 것으로,

미국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수십발과 발사대를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러시아는 1월2일 밤에도 북한 탄도 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에 기습 발사했습니다. 미국은 이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뿐 아니라 이란에서도 탄도 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지난 달 중순 러시아 대표단이 이란을 찾아 구매할 장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암울한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무기고를 채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타격을 늘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우크라 지원 예산은 의회에 묶인 채 좌초된 상황입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의회가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의회는 스스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지원이 끊어진다면 이번 전쟁이 올여름쯤 우크라이나의 패배로 끝날 거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북한 #탄도_미사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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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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