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반등 시도 실패, 혼조 마감…조정 깊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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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최근 뉴욕증시의 하락은 단기간 조정에 그칠까요?
오늘(5일)은 그래도 주요 지수가 그동안의 하락분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상승 반전의 힘은 크지 않았습니다.
다우 지수는 0.03% 상승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4%, 0.56% 하락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한 달 새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요.
특히 시총 1위인 애플이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바클레이스에 이어 파이퍼 샌들러도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오늘 애플 주가는 1.27% 하락했죠.
시총 6위부터도 보시면 그래도 메타가 0.77% 상승해 줬고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구매가 가능한 플랫폼을 출시했지만 0.52% 하락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너무 과도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나왔던 지표들도 빠른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기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기업 고용은 16만 4000개 늘어나면서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만 그래도 다행인 점은 임금 인상률이 5.4%로 나와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게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이 팬데믹 이전과 유사한 고용 상황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위험은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착륙 시나리오에는 가까워질 수 있겠죠.
또한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0만 2000건으로 나오면서 직전주 보다 낮게나왔습니다.
이렇듯 오늘 나온 지표들을 정리해 보면 전반적인 고용은 증가했지만 반대로 임금 상승률은 둔화되면서 악재와 호재가 겹친 하루였는데요.
오늘 저녁에 나올 고용 보고서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킬지 혹은 다시 키울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10월 말부터 지속해 오던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을까요?
점차 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되면서 이에 대해선 여러 가지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 톰 리는 새해 첫 5거래일이 올해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만일 처음 5일 동안 약세가 이어진다면 강세 전망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씨티그룹은 최근 증시 하락은 일시적인 조정일 뿐이라면서 상승 추세가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시장 색깔이 어떻게 변할지는 데이터를 보면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오늘 나왔던 고용 지표들을 소화하면서 국채금리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0.09%p 상승, 2년물 국채금리 0.06%p 상승했습니다.
유가는 미국 최대 원유 저장시설인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72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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