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빨리 이쪽으로" 긴박했던 위기의 순간
[앵커]
새해 첫날 일본을 강타한 지진의 아찔한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산사태로 집까지 쓸려 내려오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지진 이재민 : 위험해 이쪽으로 오고 있어. 넘어지고 있네. 무너져 오고 있어. 무너져 오고 있어. 아~ 아~]
짐을 싸서 대피하던 일가족 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시커먼 흙더미가 파도처럼 밀려들면서 집까지 통째로 떠내려옵니다.
깔리지 않으려면 마을 아래쪽으로 피해야 합니다.
[일본 지진 이재민 : 거짓말 같아! 엄마! 빨리 이쪽으로 오라니까.]
몇 초만 늦었어도 참변을 당할 뻔했던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
도로를 휩쓸던 산사태가 멈추는가 싶었는데 잠시 뒤 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마을은 이렇게 순식간에 초토화됐습니다.
부서진 집이 궁금해서 돌아온 이재민.
하루빨리 정리하고 싶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저 목숨을 건진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치코 카토 / 일본 지진 이재민 : 노란색 딱지가 붙은 집은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여진으로 집이 기울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주변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만 주택 261채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와지마시 등에서는 아직 정확한 주택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실종된 주민 상당수는 무너진 건물에 깔려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전주영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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