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중동 긴장고조 속 이스라엘 방문…확전방지 주력

이윤희 특파원 2024. 1. 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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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마스 수뇌부 제거를 위해 레바논 수도 인근 시설을 공급한 이후 역내 긴장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긴장완화 등을 위해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을 방문한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은 역내 다른 국가들이 확전을 피하기 위해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할지 등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충돌이 가자지구 밖으로 확대되는 것은 이스라엘 그리고 역내, 세계 어떤 국가들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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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까지 서안지구 및 8개국 순방
"확전 방지 위한 구체적인 조치 논의"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이 하마스 수뇌부 제거를 위해 레바논 수도 인근 시설을 공급한 이후 역내 긴장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긴장완화 등을 위해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블링컨(왼쪽) 장관이 지난해 11월30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4.01.0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뇌부 제거를 위해 레바논 수도 인근 시설을 공급한 이후 역내 긴장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긴장완화 등을 위해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을 방문한다.

블링컨 장관은 4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1일까지 튀르키예, 그리스,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및 서안지구,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

8개국을 연이어 방문하는 일정이지만, 초점은 이스라엘 사태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지난 2일 레바논을 공습해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인 살레흐 알아루리를 제거했다. 이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교전이 이어지며 전황 확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이란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에 따른 여파도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홍해 지역에서의 예멘 반군 후티의 상업용 선박 공격을 저지하고, 레바논에서의 확전을 피하는 등 폭력을 막고 (거친)수사를 진정시키며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은 역내 다른 국가들이 확전을 피하기 위해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할지 등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충돌이 가자지구 밖으로 확대되는 것은 이스라엘 그리고 역내, 세계 어떤 국가들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이스라엘과 서안, 가자지구 내 시민 보호 방안 ▲인질 석방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 유지 및 필수서비스 재개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이주 반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중동지역 평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며, 이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평화와 안보 속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미래상을 향한 포괄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포함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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