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세… WTI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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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국제원유 시장은 미국의 재고가 막대하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nergy Information Agency)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재고는 12월29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1090만 배럴 증가해 총 2억 3700만 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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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1센트(0.70%) 하락한 배럴당 7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0.8% 떨어진 77.5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원유 시장은 미국의 재고가 막대하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nergy Information Agency)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재고는 12월29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1090만 배럴 증가해 총 2억 37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유가는 최근 홍해에서 무장 공격이 발생해 운송이 중단되고 리비아 유전이 시위로 폐쇄되면서 수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재고가 많이 쌓이는 걸로 증명되며 상승세는 금세 꺾인 분위기다.
리터부시 어소시에이츠의 리터부시 소장은 "3주간 지속된 북미지역의 온화한 날씨 영향으로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적었다"며 "재고 증가로 인해 유가 인하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 에너지 선물의 밥 야거 소장은 "홍해에서의 운항 어려움으로 많은 해운사들의 구매를 재고가 많은 북미지역으로 우회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협의체(OPEC+)는 전날 성명을 내고 "추가로 승인된 협력 선언을 통해 앞으로도 석유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협의체의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OPEC+ 협의체의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공급에 대한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석유 시장의 통제력을 되찾기 위한 냉철하면서도 계산된 움직임이다"라고 분석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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