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4월 총선, 尹 얼굴로 가야…尹과 찍은 사진 걸었다"[한판승부]
尹 '격노' 보도? 尹은 직설적이고 솔직할 뿐
대통령실 총선 특혜? 선거용 승진도 안 시켜
尹, 신년 인터뷰 거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
한동훈 스마트해, 尹 국정과제 플러스 요인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용남 전 의원, 김성회 소장
■ 대담 : 강승규 대통령실 전 시민사회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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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새해가 시작되면서 4월 총선 정국도 본격으로 개막이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은 대통령실 인사들의 총선 출마인데요. 일주일 전에 고향인 충남 홍성, 예산 출마를 선언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모시고 관련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강승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수석님이 18대 국회에서 마포 갑에 당선되셨기 때문에 마포 갑 후보로도 거론이 많이 되셨는데 고향으로 가셨어요. 충남 홍성예산.
◆ 강승규> 시대적 소명을 제가 앞장서 볼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기회요인도 있지만 위기요인이 많지 않습니까. 위기요인 중에서 저출산, 지방 소멸, 청년 불안 이런 것이 삼박자가 우리 미래를 아주 불안하게 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윤석열 정부가 이제 '지방시대'라는 타이틀로 지방의 부활을 좀 획책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제가 앞장서서 선도 무대를 고향에서 홍성예산에서 한번 만들어보겠다, 이렇게 나섰습니다.
◇ 박재홍> 고향인 홍성에 그런데 지금 4선의 홍문표 의원이 계시잖아요.
◆ 강승규> 그렇죠.
◇ 박재홍> 그래서 '다선 중진 불출마 압박을 받으신 거냐?'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워낙 또 4선 했기 때문에 탄탄한 조직력도 있을 것이고.
◆ 강승규> 다선 의원이 있다고 해서 꼭 불출마를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닐 것이고요. 어디든지 변화를 요구할 것이고 홍문표 의원이 그동안 농촌농민 농업 전문가로서 여러 가지 의정 활동에 우리 홍성에서의 발전도 기여를 했지만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습니까? 홍성예산도 변화를 요구하겠죠. 저도 그 변화에 제가 이 시대적 소명에 지방 부활이라는 지방시대를 다시 한 번 내세우자는 역할을 가지고 제가 나선 것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지방 소멸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이슈가 됐던 것 중의 하나는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이슈가 있지 않았습니까. 메가시티, 메가서울, 지방소멸 약간 상충하는 게 아니냐.
◆ 강승규> 메가시티와 지방소멸은 상충하는 것이 아니고 메가시티는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고 지방시대는 지역 맞춤형 지방 상생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죠. 그러니까 메가시티와 지방시대는 같이 협력모델로 가야 될 과제입니다.
◇ 박재홍> 양립 가능한 명제다.
◆ 강승규>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홍성예산뿐 아니라 대통령실 참모들이 출사표를 던진 곳이 험지보다는 이미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많이 있는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 부분이 뭐랄까요.
◆ 강승규> 험지냐 대통령실의 측근이라든지 대통령실에서 비서관이라든지 아니면 정부의 관료들이 어떤 지역에 출마를 할 때는 자기의 정치적 목표 그리고 또 그 지역에서 말하는 여러 가지 연고도 있을 것이고 또는 사명, 소명이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저도 아까 지방시대라는 지방부활이라는 소명을 가지고 출마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종합적인 판단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고요. 아마 대통령실 출마자, 대통령실 근무했던 사람들이 또 정부 관료가 거기에 출마한다고 그래서 모두 다 그들이 공천을 받고 모두 다 당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숫자들은 나중에 한번 결과적으로 봐야 되겠죠.
◆ 김성회> 홍문표 의원님하고는 만나서 한번 말씀들을 나누셨습니까?
◆ 강승규> 그럼요, 자주 만나죠. 자주 만나는데 어떤 때는 피하기도 하시고요. (웃음)
◆ 김성회> 그러면 하시게 되면 예를 들어서 경선을 하게 되는 건가요?
◆ 강승규> 그건 공관위에서 룰을 만들겠죠. 어떤 룰을 만들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죠. 저도 그동안 공천을 2번을 실질적으로 낙천을 했고 한 번은 30퍼센트 가점까지 받았습니다.
◇ 박재홍> 아까 의원님 계셨던 마포갑 있지 않습니까? 마포갑도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끼리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곳이잖아요.
◆ 강승규> 그렇습니다. 아까 '왜 고향으로 갔느냐. 양지 찾아간 것이냐?' 질문하셨는데 실제 마포갑은 상대 후보가 어떤 사고도 당하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노웅래 의원.
◆ 강승규> 그리고 제가 두 번의 공천도, 21대는 낙선을 했지만 그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 선거라든지 또 지방선거에서 11%, 17% 차이까지 이겼습니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이 됐습니다. 마용성 지역이 핵심 지역이고요. 그러니까 제가 떠난 이후에 저렇게 많은 후보자들이 국민의힘에서 현역 의원이 2명씩이나 나와 있고 지금 제가 알기로도 4명 정도가 지금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회> 연락 좀 오지 않나요, 도와달라고?
◆ 강승규> 저한테 연락이 많이 왔죠. 어느 후보는 '저하고 한번 만나고 제가 뭐 했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런데 사실은 제가 거기에 관여할 수가 없죠. 저도 아까 말한 대로 저의 어떤 다음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서 지역구를 이렇게 선택하는 형편이기 때문에요.
◇ 박재홍> 김용남 전 의원님이 질문하고 싶으신 것 같아요.
◆ 김용남> 강 수석님, 예비후보 등록하셨죠? 선거사무소에 외벽 현수막도 달았죠?
◆ 강승규> 그렇습니다. 이틀 전에 달았습니다.
◆ 김용남>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거셨어요?
◆ 강승규> 걸었습니다.
◇ 박재홍> 거셔야죠.
◆ 김용남> 그래야죠.
◆ 강승규> 저는 여섯 명의 수석 중의 한 사람이고 저는 당당히 걸었습니다. 그리고 내부의 여러 가지 인테리어에도 상당히 걸었습니다.
◆ 김성회> 아니, 사실 지금 원래는 '대통령실 출신이다' 그러면 그거 자체가 여론조사에서 프리미엄도 있고 한데.
◆ 강승규> 아니, 그것은 제가 윤석열 정부의 수석을 했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공을 위해서 또 국회에 나서는 거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와 함께했다는 것,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같이 해야 한다는 걸 제가 감출 이유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다면 저는 출마를 하지 말아야죠.
◇ 박재홍> 김은혜 전 수석과도 최근에 연락을 나눠보셨습니까?
◆ 강승규> 최근에 연락 못했습니다.
◇ 박재홍> 분당을로 나오십니까?
◆ 강승규> 그건 전혀 모르겠습니다. 지금 활동을 안 하시는 걸로 뉴스에서 가끔 저도 뉴스를 자주 못 봅니다마는 등장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직전 수석비서관 34명이 대통령실에서 출사표를 던진 상황인제 지금 보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수도권이나 TK, 부산, 경남 등 여권 강세지역에 많이들 출마 준비를 하시니까.
◆ 강승규> 그거는 종합적으로 봐야 될 겁니다. 정치는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후보자의 개인적인 선택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또 당선 가능성들도 볼 것이고 또 지역에서 지역 여론이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국민의힘 우세지역이라 하더라도 지역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지역에서 경쟁력이 없다면 나갈 수가 있을까요? 자기가 아무리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했건 또 장차관을 했건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 등은 저는 마지막 공관위에서 최종적으로 누가 후보자가 되느냐. 그런 문제고. 그리고 그것이 어찌 됐든 여야가 혁신 경쟁을 하지 않겠습니까? 선거의 최대 승부요인은 혁신 경쟁이라고 보거든요. 그 혁신 경쟁에서 누가 어떤 혁신으로 내용이 알차냐. 또 그런 부분 등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판단되지 않겠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수석님은 현 정부 첫 시민사회수석이셨잖아요. 1년 7개월 동안 근무하셨던 건데 저희 방송에서 대통령실 수석님을 처음 모셨기 때문에 가장 억울했던 부분? 사실 또 언론에서 여러 비판도 많이 받았고 사실은. 그런 부분에서 국정을 수행하면서 어떤 점이 힘드셨습니까?
◆ 강승규> 그러니까 저도 언론인 출신이지만 제가 소통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왜곡되고 그것이 가짜뉴스로 아주 왜곡돼서 이렇게 비쳐졌던 부분 등을, 또 그게 사실이 아닌 줄 알면서도 그것을 확산시키는 모습 등이 좀 저도 소통을 중재했던 메신저 역할을 했던 기자 출신으로서 굉장히 안타까웠고요.
어디에서나 정치라는 것은 게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저도 처음 근무를 해 봤습니다마는 대통령실은 많은 것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또 꼭 대통령실이 바라는 것, 또 정부가 가지고자 하는 바람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이어서 그런 면에서는 저는 열심히 현장을 찾고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 박재홍> 이를테면 사실이 왜곡된 사례가 어떤 게 있었을까요, 수석님?
◆ 강승규> 뭐 대통령의 여러 가지 뜻을 전달해서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제가 해야 될 본연의 역할을 정치적 개입이라고도 하고 또 그것을 무슨 고발까지 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 박재홍> 당무 개입.
◆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자리는 굉장히 많은 다양한 영역에서 소통을 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또 만납니다. 누구도, 아주 극보수 사람도 만나고 극좌도 만납니다. 저는 전 정부의 여러 가지 아주 진보적인 활동했던 그룹들을 초기에 한 3개월 동안에 몇 차례 만났습니다. 그분들이 저를 만나고 와서 약간 감동을 받았다는 후일담도 들었습니다.
◇ 박재홍> 어떤 감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 강승규> 보수우파의 여러 가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아주 본인들의 그런 부분들을 이해 못할 줄 알았는데.
◇ 박재홍> 잘 들어주셨다?
◆ 강승규> 그런 부분들에서 경청하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저한테 후일담으로 저한테 고맙다는 인사도 한 적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또 나중에는 제가 어떤 일에 얘기가 되니까 굉장히 비판도 하고 그래서. 그런 부분 등이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겪는 여러 일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대통령실 계실 때와 지금 나와계시니까 또 생각이 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신 것 같습니까?
◆ 강승규> 우리 옛날에 청와대를 구중궁궐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비판도 있지 않았습니까? 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으로 나오면서 시민과의 소통,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도 하셨고. 여러 가지 도어스테핑이나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는 방향이 다르게 바뀌기도 했지만 이런 부분 등을 강조를 하면서 대통령께서 가장 강조했던 게 두 가지가 기억이 납니다. 현장 소통이었고요, 청년이었습니다.
하나는 현장 소통이라는 것은 그래도 우리가 본인께서도 선거를 하면서 다녀보니 본인이 예전에 공무원으로서 느낄 때와 그 현장에서 느낄 때와는 많이 다르더라. 그러니까 우리가 정책이나 이런 것이 아무리 어떤 철학이라든지 어떤 정책 이념 이런 것들을 가지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굉장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현장을 굉장히 강조하셨고요.
그래서 대통령 본인께서 현장활동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저 시민사회수석이어서도 현장에 다양한 종교현장을 그렇게 많이 가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그렇게 많이 하셨고. 그런데 역시 또 제가 나가서 밖에 가서 보니까 그 현장은 제가 또 대통령실에 있었던 것도 벌써 훨씬 닫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서 보니까 훨씬 더 현장은 어렵고 국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청년이었습니다. 청년은 대통령께서 또 강조하셨던 부분이 우리가 현 정치에서 여러 가지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 많이 오염돼 있다. 자기들의 이권, 이익 이런 것들에 의해서 카르텔이 돼 있고 아무래도 우리 청년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염이나 이런 것들이 덜 되지 않았느냐. 청년들을 많이 만나라.
그래서 사실은 저희가 시민사회수석실에 처음에는 5개 비서관실이 있고 나중에는 4개 비서관실로 줄었습니다마는 그 4개 비서관실 중에 한 비서관실에 한 절반 정도가 청년TF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론 국무총리실 산하에 청년정책조정실이 있는데 거기에 청조실과 함께 저희가 청년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자 했죠.
또 저는 지금 또 현장에 나가 있지 않습니까? 홍성예산, 예산홍성을 가보니까 청년이 없어요. 청년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청년들과 지금 제가 선거 캠페인도 청년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그 적은 청년들이 왜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는지를 그들을 통해서 알 수 있었고 그런 현실은 훨씬 더, 우리가 정부에서 지금의 청년 불안 그다음에 저출산, 지방소멸 이런 것들이 훨씬 심각했다, 이렇게 느꼈습니다.
◇ 박재홍> 시민사회수석이셨기 때문에 대통령께 직접 보고도 많이 하셨을 것 같고 소통을 많이 하셨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언론에 나온 기사에 보면 제목 중에 '윤 대통령의 격노' 이런 단어가 자주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수석 입장에서는 그런 기사가 나오면 화낸 것이 없는데도 이런 게 나왔다고 해서 억울했던 부분도 있을 것이고 실제로 그러면 보고나 회의를 하실 때 격노라고 표현하셨던 부분이 있습니까?
◆ 강승규> 윤 대통령님은 굉장히 솔직한 분입니다. 직설적인 화법을 쓰시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대해서 일이 잘못되고 잘된 거에 대해서 분명히 짚고 넘어갑니다. 이런 부분에서 전혀 이런 부분 등을 곱씹어 본다든지 이런 분이 아니시고요. 어떤 부분이 있으면 수석이건 비서관이건 행정관이건 직접 따지고 잘못을 묻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제 대통령을 두 번 모셔봤고 지금 저도 정치를 한 20년 가까이 하는데 저는 굉장히 편하신 분입니다. 대화하기도 그렇고 실제 전화, 밤늦게도 메신저라든지 전화라든지 수시로 전화를 해서 편하게. 저는 그전에 대통령과 인연이 전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무슨 검찰이나 학연 저기도 없고 연고도 없고. 그런데도 굉장히 그런 직설적인 화법, 본인의 생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 가야 될 방향, 비전 이런 부분에서 분명히 얘기를 하고.
또 저도 정치를 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제가 '이런 부분은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이런 상황 등을 건의하고 그럴 때 상당히 저는 의견을 받아들이시는 분으로. 제가 여러 가지 이제 제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하는 몇 가지 부분에 있어서도 저는 자부심을 가지는 게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대통령께서도 상당히 뭔가 현장 얘기를 들으려고 그걸 수석이나 행정관 얘기를 직접 들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김성회> 인사와 관련된 질문도 좀 드리고 싶은데. 방문규 장관 같은 경우 3개월 만에 총선 투입이 됐고 차관들 같은 경우도 6개월 이렇게 되는 게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지만 또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은 '대통령의 인사풀이 너무 좁은 게 아니냐?' 그러니까 쓸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다 보니까 이 사람 저기다 막고 저 사람 회전문이 너무나도 빠르게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대통령께서 사람을 가리시는지 궁금하거든요.
◆ 강승규> 대통령께서 가릴… 누구든지 사람을 가리거나 그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고요. 대통령의 스타일은 아까도 그랬지만 굉장히 직설적이신 분이기 때문에 호불호를 분명히 합니다. 내가 이러이러한 부분을 가고자 하는데 같이 갈 거, 아니 할 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방향을 같이 가시는 분이고요.
사람에 대해서도 뭔가 모르면 '왜 그 사람을 왜 써야 되는지' 제가 비서관이나 행정관을 채용할 때 제가 자신 있게 추천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딱 명확해야 됐습니다. 우물쭈물하거나 뭐가 이렇게 이 사람 학벌이 좋고 뭐고 하면 왜 그 사람을 써야 되는지를 정말 한 두세 줄로 분명하게 요약, 제가 분명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지금 아마 여러 가지 이제 장차관들이 또 대통령실 수석실에서도 비서실에서도 많이 나오고 하는 부분들은 지금 당이나 국민들이 내년 총선을 이기는 선거를 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 또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정부도 여러 가지 국가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 손해를 보는 거 아닙니까? 5년이라는 시간이 그냥 넘어가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된다는 것이고 그게 누구든지 당이든 국민들이든 지역에서든 요구하는 부분 등을 지금 총동원한다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저희 대통령실 비서실 한번 예를 들면 저희 수석실에서도 행정관이 대여섯 명 나갔습니다. 6~7명 나갔군요, 지금 실제적으로 보면. 그런데 지금 4급 행정관도 있고요. 3급 행정관도 있고 2급 선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나간다고 할 때 저도 과연 '저 친구들이 나간다고 그럴 때 보내줄까?' 이렇게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대통령께서 당선 가능성도 없는데 또는 아니면 너무 젊은데 또 급수가 낮은데 이런 우려를 하실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일체 그런 부분이 없었습니다. '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 내보내라' 그렇다고 그들을 승진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에서 이번에 총선에 나간다고, 지난 정부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작년 연말부터 올 초까지 많은 사람들이 출마자들을 승진을 시킬 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거의 승진이 없습니다.
◇ 박재홍> 스펙용 승진은 없었다.
◆ 강승규> 없었다. 그러면 장차관도 똑같을 거라고 봅니다. 장차관도 지금 많은 부분에서 나가라, 안 나가라. 본인은 나가기 싫다는 분도 있고 지역에서는 그 사람이 나가는 이런 부분들이 돼 있다고 봅니다.
◆ 김성회> 수석님, 그러면 그렇게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나요?
◆ 강승규> 소는 지금. 새로운 인물은 인재풀은 아까도 인재풀이 적은 게 아니라 소는 키울 사람은 다 다양한 전문가가 있죠. 정체된 경우는 결국.
◇ 박재홍> 수석님 질문할 게 너무 많아서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잘하고 있습니까?
◆ 강승규>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저도 이명박 정부 때 제가 윤석열 정부 첫날 한동훈 장관을 봤더니 이명박 정부 때 저를 한번 얼굴 본 적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나 사실상 우리 정부에 와서 처음 일을 같이해 본 거고요. 제가 같이 옆에서 가까이서 일은 안 했지만 국무위원 회의라든지 여러 가지 어떤 소통 경험장에서 보면 참 스마트하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들이 무엇을 원할 것이냐. '정치도 스마트했으면 좋겠다, 당당했으면 좋겠다, 젊었으면 좋겠다' 이런 거 아닐까요? 한동훈 장관에게 그런 걸 요구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느껴집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대통령이 갖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한 신임, 그러니까 이제 사실은 일반 국민들이 원하는 것, 대통령에게 강하게 쓴소리도 할 수 있는 여당 대표를 원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이 가능할까요?
◆ 강승규> 그걸 누구는 혹자는 그게 수평적 관계냐, 수직적 관계냐 이러는데요. 저는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가 가지고 있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가지고 있는 국정목표가 있지 않습니까? 국민이 정권교체를 바랐던 그 부분을 5년 동안 수행해내는 것인데 지금 여의도가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여소야대라는 상황에서 어려웠고 이 여소야대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서 극복을 해야 되는데 이걸 누구와 함께 같이 극복할 수 있느냐.
지금 김기현 당대표 선출도 있었고 그리고 비대위도 있었지만 지금도 그것도 모자란다고 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택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수평적, 수직적 관계를 넘어서서 국민들이 바란 정권교체를 바랐던 그 모체, 그게 아니면 공동의 선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대통령이 바라고자 하는 국민의 뜻. 한동훈 장관이 여의도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번 총선을 가지고자 하는 공동의 선. 이것이 콜라보해야 되지 않을까.
◇ 박재홍> 그런데 오늘 조선일보 컬럼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높은 지지가 국민의힘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주연은 한동훈 위원장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한동훈 위원장도 보지만 그 뒤에 있는 대통령을 보고 있다. 주연에 대한 지지도가 낮은데 조연인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도가 아무리 높아도 영화는 흥행하기 어렵다, 이렇게 썼습니다.
◆ 강승규> 조선일보의 비판이라고 하지만 저희는 윤석열 정부는 국정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이 3대 개혁도 그렇고 여러 가지 개혁과제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개혁에 피로감도 있을 것이고 국정 지지도가 낮은 것이 꼭 대통령이 잘못한다기보다는 그에 대한 여러 가지 두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한동훈 장관이라는 여의도의 어떤 새로운 모체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가 가고자 하는 국정의 목표를 서로 플러스해 줘야지, 지금 한동훈 장관 인기 있다고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가지고 있는 국정과제를 버리고 그래서 국민들이 국민 지지율을 높인다고 해서 뭔가 국민이 실제 정권교체 의미를 담지 않는 그런 정책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총선에 승리하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윤 대통령과 또 여의도의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이번 협업을 통해서 총선을 이기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것이고 그것이…
◇ 박재홍> 정책을 버리라는 말씀은 아닌 것 같고 대통령의 변화를 보여달라는 게 아마 언론에서 지적하는.
◆ 강승규>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을 통해서 변화를 보여주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은 어떤 국정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서 여러 가지 경쟁적 요소들을 자원을 활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변화를 보인다고 해서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목표나 이런 것들을 다 버려야 될까요? 국정목표를 버릴 수가 있나요, 아니죠.
◆ 김성회> 대통령님이 현장은 가시는데 실제로 국민들 대신해서 질문할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을 22년 8월 이후로 한 번도 안 한 것도.
◆ 강승규> 기자회견을 안 했다는 것이 국민들을 저기한 건 아니죠. 우리가 아침에 여러 가지 어떤 간담회 등이나 이런 걸 통해서 하는 것이.
◇ 박재홍> 도어스테핑.
◆ 강승규> 도어스테핑 같은 것들이 왜곡되고 그러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된 거죠. 국민과의 소통을 하려는 것은 계속하는 것이고요. 꼭 지금은 다양한 지금 미디어 시대에, 또 미디어 환경이기 때문에 이것이 기자회견을 덜한다고 그래서 국민을 무시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죠.
◆ 김성회> 그런데 지금 국민과의 회견이라는 것은 사실상 선발한 국민들과의.
◆ 강승규> 선발한 국민. 그러면 기자들도 선발한 기자 아닌가요? 기자들도 누군가에 의해서 선발된 것이기 때문에 꼭 언론이라는 타이틀.
◆ 김성회> 언론이 선발하지는 않았으니까요.
◆ 강승규> 그러니까 언론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소통을 메신저를 잘한다는 것은 아니죠.
◇ 박재홍> 김용남 의원님 질문 하나만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용남> 작년 3월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주류, 친윤이라는 의원들의 주장은 그거였어요.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로 치러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그거였잖아요. 그러면서 '자기 색깔이 뚜렷하지 않은 김기현 대표가 최적합한 당대표다' 이런 게 주장이었는데 그 주장은 아직도 유효한가요?
◆ 강승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성격을 가지고 선거를 치러야 됩니다. 윤석열 정부가 윤석열 정부를 버리고 어떻게 총선을 국민들에게 다른 선택을 해 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윤 대통령의 얼굴로 윤 대통령과 함께 그게 한동훈 체제든 또 여러 후보들과 함께 가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얼굴로 이번 총선 치러야 한다라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수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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