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만 100㎞ 주행… 현대차, 싼타페 PHEV 국내 출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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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개발 중인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갖춘 PHEV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수입차 위주로 시장이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5세대 신형 싼타페 PHEV는 전기모터 단독으로 최대 100㎞를 주행하는 2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었다.
싼타페 PHEV의 국내 출시도 이런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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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개발 중인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갖춘 PHEV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수입차 위주로 시장이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현대차는 PHEV를 개발하고도 시장성이 낮다는 이유로 국내에 판매하지 않았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5세대 신형 싼타페 PHEV는 전기모터 단독으로 최대 100㎞를 주행하는 2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기존 싼타페 PHEV(4세대)는 전기 단독 주행거리가 최대 30마일(약 48.3㎞)인데, 두 배 이상 긴 거리다. 이 시스템은 그랜저 PHEV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싼타페 PHEV의 출시 시기는 내년이 유력하다.
PHEV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의 한 종류로, 용량이 큰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동력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정 거리 이상을 전기모터 단독으로 주행할 수 있고, 외부 충전도 가능하다. 전기가 부족할 때는 내연기관으로 달릴 수 있어 전기차가 가진 충전 스트레스가 덜하다.
PHEV가 그간 국내 시장에서 외면받은 이유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서 배제돼 있었기 때문이다. PHEV는 내연기관차나 일반 하이브리드차보다 비싸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와 기아는 2021년부터 국내에 PHEV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전기차는 PHEV보다 출고가가 비싸지만,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PHEV보다 싸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전기차 보조금이 매년 줄고 있어 현재는 PHEV와 전기차의 실구매 가격이 비슷하다. 싼타페 PHEV의 국내 출시도 이런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입차 업체는 고급차 위주로 PHEV를 속속 내놓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은 모두 주력 제품군인 E클래스, X5, A7 등에 PHEV를 포함하고 있다. 대중 브랜드는 도요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5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출시하면서 PHEV를 추가했다.
프리우스 PHEV의 국내 가격은 4630만~4990만원이다. 전기동력 단독으로 최대 64㎞를 주행하고, 연료효율은 19.4㎞/ℓ(복합)다. 동급인 니로 EV(출고가 4855만~5120만원·옵션 제외)가 구매 보조금을 받았을 때의 가격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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