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년 만에 1위 탈환…"세단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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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업계는 주요 세단 모델의 높은 인기가 지난해 1위 탈환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5시리즈보다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의 E클래스(2만3642대)뿐이다.
이처럼 세단 모델의 인기가 돋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SUV 판매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높은 점도 BMW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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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세단 '5시리즈' 인기 돋보여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BMW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업계는 주요 세단 모델의 높은 인기가 지난해 1위 탈환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국내에서 7만7395대를 판매해, 7만6697대를 기록한 벤츠를 제쳤다. BMW가 국내 판매에서 벤츠에 앞선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BMW 판매를 이끈 것은 세단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브랜드 내 세단 판매량은 4만606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6만9546대)의 58%에 해당한다.
세단 중에서도 준대형 세단인 5시리즈 인기가 돋보였다. BMW는 지난해 국내에서 5시리즈를 2만1411대 팔았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5시리즈보다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의 E클래스(2만3642대)뿐이다.
특히 BMW는 지난해 10월 5시리즈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국내에 내놓고, 라인업 최초로 순수전기 모델 i5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중형 세단인 3시리즈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3시리즈는 지난해 6484대 팔리며 수입차 모델별 누적 판매대수 8위에 자리했다.
준대형 해치백인 6시리즈 판매도 선전했다. 이 모델은 지난해 5680대 판매됐다.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도 6시리즈는 뛰어난 상품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세단 모델의 인기가 돋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SUV 판매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높은 점도 BMW 강점으로 꼽힌다.
BMW의 지난해 전체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다. 이는 벤츠(34%)와 아우디(32%)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업체는 판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차종이나 모델로 판매가 치우치는 것을 지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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