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2357억 특급유망주, 14세 아동 성착취→잠적→구금... 그런데 입막음 돈세탁까지 '심지어 어머니도 가담'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성년자 성추문 혐의를 받고 있는 완더 프랑코가 구금된 가운데 입막음 용 돈세탁 혐의까지 포착돼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4일(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은 프랑코를 아동 성착취와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스포츠 매체인 ‘그루포 SIN’의 마틴 로드리게스 기자에 따르면 프랑코는 14세 미성년자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고, 이후 입막음의 용도로 미성년자 어머니에게 매달 10만 페소(약225만원)을 지급했다.
여기에 프랑코의 어머니도 동참했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다. 프랑코 어머니 역시 상대 어머니에게 3차례에 걸쳐 200만 페소(약 4490만원)를 줬다. 50만 페소 2번, 100만 페소 1번을 건넸다.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은 프랑코가 해당 미성년자의 엄마에게 지급한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돈세탁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어머니 역시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미성년자의 어머니 집을 찾아갔을 때 80만 페소와 6만 8000달러, 프랑코가 준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프랑코는 현재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에 자진 출두한 뒤 구금돼 있는 상태다. 당분간 철창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검찰은 판사에게 보석금 8만 6000달러와 함께 프랑코와 그의 모친에게 출국 금지와 가택 연금 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프랑코는 지난해 8월 미성년자와 관련된 범죄 성범죄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피해를 입은 여성이 프랑코를 고소하면서 사건은 공론화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유죄' 판결을 받지 않더라도,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범죄 '의혹'을 받는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었고, 프랑코에게 사실상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려졌다.
이로 인해 프랑코는 지난해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대결을 끝으로 더이상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프랑코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자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프랑코를 소환했지만 프랑코가 자취를 감춰버렸다. 프랑코의 집, 프랑코의 어머니의 집, 프랑코 삼촌 집까지 수식했지만 프랑코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잠적했던 프랑코는 지난 2일 새 법률팀과 함께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프랑코는 곧바로 체포됐고, 검찰에 의해 구금됐다. 도주 우려 때문이었다. 이미 한 차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은 프랑코를 붙잡아놨다.
지난 2017년 탬파베이와 계약한 프랑코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유망주 랭킹 1위에 오르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21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프랑코는 70경기에 나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 53득점 OPS 0.810의 성적을 남긴 뒤 탬파베이와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38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망주가 재능을 뽐내는 모습은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야구 인생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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