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up.review] 칼버트-르윈 퇴장...팰리스, ‘10명’ 에버턴에 0-0 무

[포포투=이종관]

크리스탈 팰리스가 수적 우세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팰리스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에서 에버턴에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32강 진출자는 재경기로 결정되게 됐다.

홈 팀 팰리스는 4-3-3 전형을 꺼냈다. 에제, 마테타, 프랑사, 슐룹, 리차즈, 레르마, 미첼, 구에히, 안데르센, 클라인, 존스턴이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칼버트-르윈, 해리슨, 단주마, 맥닐, 오나나, 가너, 미콜렌코, 브랜스웨이트, 타코우스키, 콜먼, 버지니아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팽팽했던 경기 양상...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 종료

팰리스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중앙 지역에서 공을 잡은 슐룹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버지니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에버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단주마가 상대 수비를 속이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흔들었다. 또한 전반 20분, 다시 한번 공을 잡은 단주마가 단독 드리블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존스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팰리스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5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에제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높게 뜨며 무산됐다.

에버턴도 곧바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27분, 가너가 올린 코너킥이 팰리스의 골문을 직접적으로 타격했다. 하지만 존스턴 골키퍼가 빠른 반응으로 이를 쳐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에버턴이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6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칼버트-르윈이 머리에 맞췄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또한 전반 40분, 우측면에서 맥닐이 올린 크로스가 굴절돼 가너에게 향했고 과감한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상대 수비맞고 흘러나왔다. 그렇게 전반은 0-0 균형을 유지한 채 종료됐다.

[후반전] 칼버트-르윈 퇴장...팰리스, 수적 우세에도 무득점, 0-0 경기 종료

후반전 포문은 에버턴이 열었다. 후반 5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가너가 안쪽으로 접고 들어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게 벗어났다.

곧바로 팰리스도 공격에 나섰다. 후반 6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에제가 화려한 기술로 수비를 제쳐냈고 슈팅까지 만들어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이어진 소강 상태. 팰리스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6분, 슐룹과 프랑사가 빠지고 휴즈와 아마다가 투입됐다.

에버턴이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맞았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칼버트-르윈과 상대 수비가 엉켰고 흘러나온 공이 단주마에게 향했다. 공을 잡은 단주마가 지체하지 않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에버턴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4분, 칼버트-르윈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위협적인 태클을 가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이 선언됐다. 이후 에버턴은 단주마를 빼고 베투를 투입하며 칼버트-르윈의 자리를 대체, 팰리스는 레르마와 클라인을 빼고 에두아르와 오조를 투입했지만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고 경기는 0-0 스코어와 함께 종료됐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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