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103명 사망한 이란 폭발 테러 배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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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이란에서 발생한 추모식 폭발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이슬람국가는 지난 2017년 6월, 이란 테헤란의 의회 의원회관과 이맘 호메이니 영묘에 침입, 총격을 가해 민간인 18명을 살해하는 대규모 테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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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이란에서 발생한 추모식 폭발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IS는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IS 대원 두 명이 추모식에 모인 군중 속에서 폭발물 조끼를 입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km 떨어진 케르만시 순교자 묘역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군의 공격으로 숨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4주기 추모식 현장 근처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로 최소 103명이 숨지고 180명 이상이 부상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 내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다. 폭발은 10분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
이에 이란 당국은 해당 사건이 외부 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했다. 이란 당국은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슬람국가가 자신이 배후라고 말한 것이다. 앞서 한 소식통은 이란 국영 통신사인 IRNA에 “자살 폭탄 테러범에 의한 사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슬람국가가 이란 공격 배후를 자처한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당국은 3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에 연루됐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발은 과거 이슬람국가가 자행한 유형의 ‘테러 공격’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슬람국가는 이슬람 수니파로,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에 적대적이다. 이슬람국가는 시아파를 이단으로 간주한다. 이에 이슬람국가는 지난 2017년 6월, 이란 테헤란의 의회 의원회관과 이맘 호메이니 영묘에 침입, 총격을 가해 민간인 18명을 살해하는 대규모 테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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