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학기 첫날 학교서 총기 난사…여러 명 사상
[앵커]
미국에선 크리스마스 휴가를 끝내고 새 학기가 시작된 학교들이 많은데요, 그 등교 첫날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여러 명이 다쳤다고만 할 뿐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고등학교 주변을 경찰차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졌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들입니다.
이날은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겨울 방학 이후 새 학기를 시작하는 첫 등교일이었습니다.
총격 신고가 들어온 건 아침 7시 37분쯤으로, 수업 시작 7시 55분 직전이었습니다.
총격 당시 작은 방에 숨어 있던 학생은 밖으로 나왔을 때 깨진 유리가 곳곳에 있었고, 바닥에선 혈흔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조디 커스/학부모 : "아침에 딸한테서 문자가 왔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어요."]
학생과 교직원 여러 명이 다쳤고,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담 인팬트/댈러스 카운티 보안관 : "다행히 학교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의 숫자가 적어 희생자가 적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생들이 몰리지 않은 시각에 총격이 시작된 만큼 용의자가 특정인을 노렸을 거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즉각 하교했고, 이 지역 초등학교는 내일까지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지역은 약 열흘 뒤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결정할 첫 경선이 열릴 곳에서 약 60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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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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