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아파트 분양가 2년 만에 20% 올랐다… 84㎡ 1억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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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약 2년 새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으로 알려진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2년 동안 1억원이 상승한 것이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10만원으로 2022년 1월(1417만원) 대비 약 20.6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를 기준 약 9962만원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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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10만원으로 2022년 1월(1417만원) 대비 약 20.6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를 기준 약 9962만원이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84㎡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면 1년10개월 전보다 분양가를 1억원 가까이 더 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수도권은 같은 기간 1억168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 분양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하며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층간소음 검사 강화 기준을 발표한 것 역시 분양가 상승을 자극한다는 의견이다. 공사비 역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로 1년 전 147.63 대비 약 3.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2020년 11월(120.59)과 비교하면 31.9% 상승했다. 이는 원자잿값과 함께 입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같은 공사를 진행해도 비용이 30% 이상 증가했단 의미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시멘트, 레미콘 등 원자잿값부터 인건비까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앞으로 더욱 오를 수밖에 없다"며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고 임차인 부담도 커지고 있어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단지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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