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토트넘 MF의 ‘간큰 도발’→수많은 아스널 팬들 향해 ‘북런던 지배자는 토트넘’→팬들 “종신 계약 하라” 환호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스타 제임스 매디슨은 지난 해 6월 29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레스터시티에서 활약하던 매디슨은 토트넘과 2028년까지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매디슨을 영입하기위해서 레스터싵에 40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4500만 파운드까지 올라갈 수 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첫 시즌만에 매디슨은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았다. 매디슨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8월 한 달 동안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렇게 빠르게 토트넘에 스며들었던 매디슨은 최근 한 행사장에서 ‘간도 크게’ 토트넘 사랑을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4일 토트넘과 잉글랜드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월드 다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루크 리틀러 대 루크 험프리스를 지켜보던 중 축구 사인을 떼어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의 제목을 풀어보면 매디슨의 토트넘 사랑을 알 수 있다. 우선 매디신이 찾아간 곳은 축구 경기장이나 농구 경기장 등이 아니다. 바로 다트 경기장이다. 세계 최고의 다트 선수를 뽑는 마지막인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매디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아마도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일 것이다. 바로 그 포즈. 즉 다트를 던지는 모습의 세리머니이다. 지난 8월 골을 넣은 후 손흥민과 함께 손흥민의 포즈인 카메라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던 매디슨은 반대로 자신의 골을 넣었을 때 손흥민과 함께 다트를 던지는 세리머니를 해서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다트를 사랑하는 매디슨이다.
현지시간 지난 3일 영국 런던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열린 제31회 PDC 월드 다트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전 상대자는 루크 험프리스(영국)와 루크 리틀러(영국)이었다. 영국 선수끼리 결승전에서 붙었기에 매디슨이 이 경기를 놓칠 리가 없다.
그런데 이 특설 경기장에는 수많은 아스널 팬들이 있었다. 바로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벌이는 팀이다. 지난 6월 이적 후 골수 토트넘맨이 된 매디슨은 가만이 있지 않았다.
매디슨은 아스널 팬들을 향해서 ‘도발’했다. 조그만 사인보드에 ‘북 런던의 화이트이다(North London is White)’’라고 적어서 흔들었다. 끝에는 ‘coys’가 붙어 있었다. ‘Come on you spurs’ 약자로 ‘화이팅 토트넘’이라는 구호이다. 또한 화이트는 토트넘을 상징하는 ‘흰백합(Lilly White)’이다. 즉 ‘아스널팬들아 까불지 마라. 북런던의 주인은 토트넘이다’라는 의미가 담긴 표현이다. 매디슨이 아스널 팬들을 약올리자 보안요원들이 다가가서 그의 보드판을 압수했다.
그런데 이같은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토트넘 팬들은 열광했다. “아주 멋진 토트넘” “매디슨에게 종신 계약을 해주세요” “매디슨이 부상을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는 등 환호했다.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이 월드 다트 결승전에서 아스널 팬들을 향해 표지판을 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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