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한솥밥’ 고우석, 日 236세이브 좌완&162km 파이어볼러와 마무리투수 경쟁 “필승조 가능성 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마무리투수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한국인 구원투수 고우석과 2026년 뮤추얼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 마크 페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450만 달러(약 59억원)로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마무리투수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한국인 구원투수 고우석과 2026년 뮤추얼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 마크 페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450만 달러(약 59억원)로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고우석은 KBO리그 통산 354경기(368⅓이닝)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정상급 마무리투수다. 시속 160km에 가까운 강속구가 매력적이다. 지난해에는 44경기(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결국 KT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처남 이정후와 함께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고우석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3억원) 계약을 맺은 이후에도 한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협상 마감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난 3일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고우석이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뒤 극적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조쉬 헤이더가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갔다. 팀 페이롤 감축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헤이더와 재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마무리투수에 공백이 생긴 샌디에이고는 아시아 투수들로 눈을 돌렸다. 고우석 영입에 앞서 일본프로야구에서 특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좌완 마쓰이 유키를 5년 보장 2800만 달러(약 367억원)에 영입했다.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501경기(659⅔이닝)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로 활약했다. 마쓰이의 계약에는 경기를 마무리한 횟수에 따른 연간 인센티브 140만 달러(약 18억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석과 마쓰이 외에 우완 불펜투수 로버트 수아레스도 마무리투수 후보다. 수아레스는 2022년 45경기(47⅔이닝) 5승 1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7로 활약했지만 지난해에는 26경기(27⅔이닝) 4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4.23로 다소 부진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최고 시속 100.9마일(시속 162.4km)을 찍었을 정도로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MLB.com은 “2주전 마쓰이와 계약한 A.J. 프렐러 단장은 마쓰이를 ‘경기 후반에 던지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오프시즌 다른 옵션이 누가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추가 불펜 영입을 시사했다. 고우석이 그 옵션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스까지 세 명의 선수가 샌디에이고에서 마무리투수 보직을 두고 경쟁할 수 있다”라고 고우석이 마무리투수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마지막에 누가 던지든 세 투수 모두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투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한국에서는 분명 강력한 마무리투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에는 아직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미국매체들은 고우석의 높은 볼넷 비율을 지적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구위에서 가능성을 봤다. 올해 고우석은 큰 변수가 없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최소한 필승조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