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없더라도 여전히 우리의 주장이야!”...캡틴 ‘SON’ 향한 포스테코글루의 신뢰

[포포투=이종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시안컵 참가로 자리를 비운 손흥민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당연스럽게도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손흥민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손흥민이 차왔던 주장 완장이 누구에게 향할 것인지 큰 관심이 따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는 답과 함께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주장은 여전히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팀의 주장이고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이기에 내일 누가 주장 완장을 차는 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중요한 점은 손흥민이 행동과 말 모두에서 뛰어난 리더라는 점이다. 내일 누가 주장 완장을 차든 그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는 손흥민이 팀에 남긴 큰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누구에게 줄지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을 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는 어찌보면 매우 당연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직접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고 손흥민 역시 그 기대에 부응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과 측면을 오갔던 손흥민은 현재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 명실상부 팀의 최고 에이스 역할을 소화 중이다.

손흥민에 대한 극찬도 이어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는 “현재까지 올해의 선수를 뽑는다면 손흥민은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그의 부재는 우리에게 큰 손실이며, 올 시즌 우리 팀에 크게 기여한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팀 전원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대한민국의 주장 손흥민을 포함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전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필두로 대한민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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