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란 추모식 폭발 테러 배후 자처…블링컨, 또 중동으로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추모식에서 지난 3일 발생한 대규모 폭발과 관련해 배후가 누구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 IS가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추모식 테러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국민 영웅' 추모식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폭탄 테러.
이슬람국가, IS가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IS는 성명을 통해 IS 단원이 폭탄을 터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영 TV : "테러단체, IS가 어제 케르만 폭발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3일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두 차례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폭발로 100명 가까운 사망자와 2백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모함마드 갈레크하니/부상자 : "너무 갑자기 일어나서 정확히 무슨 일인지 몰랐습니다. 폭발 이후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습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일어난 최대 인명 피햅니다.
배후를 자처한 IS는 극단적 이슬람 수니파 테러조직입니다.
이란은 시아파 맹주로 불리는 만큼 적대적 관곕니다.
IS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에게 "시아파 단체와 협력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종교 전쟁으로 칭하며 공격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배후 가능성을 거론했던 이란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반응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번 폭탄 테러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배후 세력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동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후 네 번째로 블링컨 장관은 이 전쟁이 중동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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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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