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함으로 이목을 끄는 오프로드 아이콘 ?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별별시승]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4. 1.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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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 SUV로 넉넉한 여유를 더한 디펜더 130
디펜더 고유의 강인한 오프로드 성능 뽐내
더욱 확장된 매력으로 다양한 선택지 제공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지난 2020년 데뷔한 디펜더는 말 그대로 ‘랜드로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하며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디펜더 고유의 견고한 오프로드 운동성능 등 다채로운 부분에서 모두의 만족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는 ‘모델 라인업의 다양화’로 이어지며 더욱 확장되고 있다.

실제 3열의 시트 구조를 가진 디펜더 130은 앞서 등장한 디펜더 90, 디펜더 110과 함께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에 대산 자신감을 더하면서도 더욱 넓은 공간,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로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더욱 여유로운 3열의 오프로더, 디펜더 130은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선사할까?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시승을 위해 준비된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이하 디펜더 130)은 말 그대로 더욱 여유롭고 넉넉하게 구성된 모습으로 독특함을 자아낸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스페어 타이어를 포함 5,358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자랑한다. 각각 1,996mm와 1,97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구현한다. 더불어 3열의 시트 구조에 대응하는 3,022mm의 휠베이스 또한 시선을 끈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2,695kg에 이른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매력적인 디자인을 품은 디펜더

디펜더 130은 여느 디펜더와 비교해 체격의 차이는 있지만 ‘차량의 디자인’ 그리고 그로 인한 ‘이미지’는 말 그대로 디펜더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대신 늘어난 차체에서도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조율이 더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독특한 매력으로 시선을 끈 컨셉 모델, DC100의 디자인을 대부분 계승한 디펜더는 말 그대로 모두의 시선을 끄는 SUV라 할 수 있다. 미래적이면서도 각진 헤드라이트는 물론이고 대담한 스타일의 프론트 그릴, 그리고 디펜더 레터링이 차량의 정체성과 특별한 개성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오프로드의 감성을 강조하는 보닛, 그리고 바디킷 역시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보닛 위에는 견고한 플라스틱 패널을 더해 독특함을 강조하고, 바디킷 역시 깔끔함과 ‘오프로드 감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특별함을 선사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측면은 긴 전장과 휠베이스로 디펜더 130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직선적이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디펜더 고유의 디자인과 함께 늘어난 차체에도 28.5°의 탈출각을 확보하는 바디킷의 성형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네 바퀴에는 견고한 5-스포크 휠이 자리한다.

후면 디자인은 앞서 등장한 디펜더 90·110과 동일하다. 실제 후면의 전체적인 형태와 구성, 그리고 각종 디테일 역시 여느 디펜더와 동일한 구성이다. 특히 램프 유닛, 특유의 검은색 디테일 등이 보는 즐거움을 살린다. 이와 함께 풀사이즈의 스페어 휠, 타이어 역시 인상적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더욱 넓어진 디펜더 고유의 공간

디펜더 130은 확장 모델인 만큼 실내 공간의 구성 역시 일반적인 디펜더와 동일한 모습이다.

실제 디펜더 130의 실내에는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떠올릴 수 있는 강인하고 단단한 느낌의 대시보드, 그리고 체결 부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도어 패널 등의 모습을 더하며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그리고 최신의 기술 요소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차량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여기에 디펜더 레터링을 새긴 스티어링 휠이나 대시보드 패널 등 독특한 디펜더만의 연출을 통해 ‘오프로드 DNA’를 과시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최근 랜드로버의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차량 정보 파악이 가능하며 T맵을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의 매력을 약속한다. 게다가 차량 설정의 편의성을 높인 컨트롤 패널 역시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수납 공간, 각종 편의사양이 마련됐고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또한 플러스 요인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큼직한 체격 덕분에 실내 공간의 여유도 충분하다. 디펜더 130의 1열 공간은 체격이 큰 운전자를 능숙히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된다. 여기에 시트의 구성이나 연출도 우수할 뿐 아니라 높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넓은 시야가 주행의 여유를 제공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만족스럽다. 대다수의 성인 탑승자를 능숙히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이고 넉넉한 시트가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컵홀더나 USB 충전 포트 등도 제 몫을 다하는 만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능숙히 자아낸다.

끝으로 디펜더 130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3열 공간도 충분하다. 2열 시트 대비 조금 높게 구성된 시트와 넉넉하게 구성된 공간을 통해 탑승 시의 만족감을 높였고, 헤드룸 및 시야 또한 넉넉한 만족감이 상당히 좋았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더욱 커진 체격은 거주 공간은 물론 적재 공간의 확장을 이끈다. 디펜더 130은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389L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3열 시트를 접으면 1,232L, 2열 시트까지 모두 접었을 때에는 최대 2,291L까지 확보되어 다채로운 레저 활동 및 아웃도어 활동에 대응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견실한 파워트레인을 품다

디펜더 130은 말 그대로 거대한 체격을 능숙히 이끌 수 있는 견실한 파워트레인을 적용, 차량의 완성도를 높인다.

거대한 보닛 아래에는 300마력과 66.3kg.m의 토크를 내는 직렬 6기통 3.0L 인제니움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랜드로버의 경험이 담긴 AWD 시스템과 각종 오프로드 주행 기술 등이 조합되어 강인하고, 견고한 주행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7.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191km/h에 이른다. 더불어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효율성은 9.9km/L(복합 기준, 도심 9.1km/L 고속 11.1km/L)으로 평이한 수준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모두와 함께 하는 오프로드 아이콘, 디펜더 130

더욱 넉넉한 체격으로 ‘모두의 가치’를 높인 디펜더 130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디펜더 130은 말 그대로 ‘확장 모델’인 만큼 이전의 다른 디펜더와 완전히 동일한 모습으로 높은 만족감을 자아낸다.

특히 디펜더 특유의 넓은 공간과 더불어 디펜더만의 여러 디자인 요소들이 차량의 특별함,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자아낸다. 더불어 높은 시트 포지션이 선사하는 넓은 시야 역시 ‘차량의 성격’에 최적화된 모습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디펜더 130의 매력 중 하나는 단연 D300 엔진에 있다.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출력을 낼 수 있는 엔진이며 최고 출력은 300마력으로 아쉬울지 몰라도 풍부한 토크를 바탕으로 한 만족스러운 운동 성능을 누릴 수 있다. 말 그대로 뛰어난 ‘균형감’을 제시한다.

더불어 실제 주행 상황에 있어서도 발진 가속 상황은 물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모든 영역에서 능숙하고 매끄러운 모습으로 만조감을 더한다. 더불어 주행 상황에서 발생되는 소음이나 진동 역시 능숙히 억제해 ‘고급스러운 SUV’에 걸맞은 파워 유닛이라 생각됐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 역시 만족스럽다. 특정한 성격이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주행 상황에 무척이나 능숙하고 매끄럽게 반응하여 오프로드 주행은 물론 일상에서도 매력적인 모습이다.

더불어 스포츠 변속 모드는 물론 기어 레버를 통한 수동 변속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주행 조율이 가능하다. 참고로 수동 변속의 비중은 크지 않기 때문에 ‘시프트 패들’의 없는 것도 납득이 가능했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디펜더 130은 지금까지의 디펜더들과 같이 견고한 오프로더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의 여유’를 충분히 선사한다.

실제 디펜더 130은 조향 감각, 그리고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이 조금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바디 온 프레임이 아닌 만큼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 생각 이상의 쾌적함과 부드러움으로 만족감을 더한다.

게다가 이러한 대응 능력의 한계 역시 상당히 깊은 모습이다. 실제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발생되거나 연이은 충격을 주는 환경에서도 무척 쾌적하게 다듬으며 주행의 스트레스 또한 능숙히 억제하는 모습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이 배경에는 Dx7 모노코크 섀시가 존재한다. 바디 온 프레임이 아닌 모노코크 섀시를 채택하고 여유를 더한 하체의 조율이 이뤄낸 결실인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 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부족한 건 결코 아니다.

실제 디펜더 130은 오프로드 무대를 완전히 지배할 수 있는 차량이다. 각종 험지, 위기의 순간을 눈 앞에 둔 상태여도 말 그대로 손쉽게 극복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더욱 높은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특히 늘어난 차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차체 형상 덕분에 오프로드 주행 시 차체 손상의 우려도 적다. 실제 차량이 휘청거리는 구간이나 가파른 오르막, 내리막 구간을 마주할 떄에도 능숙히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효율성은 내심 아쉬운 게 사실이다. 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 오프로드 상황에서의 움직임 등 모든 부분에서 견실하지만 한편으로는 ‘실 연비’가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좋은점: 3열 구성을 바탕으로 한 여유, 뛰어난 주행 성능

아쉬운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과 효율성

랜드로버 디펜더 130 D300 X 다이내믹 HSE. 김학수 기자
오프로드 마니아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

디펜더 130은 다채로운 매력, 그리고 특별함을 무장한 ‘디펜더’를 더욱 여유롭게 구성한 차량이다. 그리고 이러한 매력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브랜드,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디펜더 130은 일상에서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를 바라고 오프로드 주행에서의 확실한 확신을 원하는 운전자들에게 가장 합당한 존재라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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