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하락세는 투자자 개편과정…애플 주간 5.7% 하락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다우존스 지수의 약반등으로 연속 하락세에서는 벗어나 혼조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신년 초의 단기적인 하락세는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것이며 중기적인 상승전망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0.15(0.03%) 오른 37,440.34를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16.13포인트(0.34%) 하락한 4,688.6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81.91포인트(0.56%) 내려 지수는 14,510.3에 마감했다.
씨티글로벌웰스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스티븐 와이어팅은 "최근 하락세가 시장에 장기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런 일이 지속되더라도 지난 며칠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그저 통계적인 동전 던지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와이어팅은 S&P 500 지수가 올해 5000선 수준 근처에서 마감할 것이라며 현재보다 6% 상승 여력이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미국 고용정보사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은 지난 12월 민간기업 고용 일자리가 전월비 16만 4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예상치인 13만건을 26%나 상회하는 결과로 상당한 증가세로 받아들여진다.
ADP는 이같은 상승세가 지난 연말 레저 및 숙박 부문이 5만 9000개 일자리를 늘리면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호텔이나 레스토랑, 바와 같은 시설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일자리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지만 포스트 팬데믹 기간에는 일자리 창출의 선두주자로 복귀하면서 고용열기를 더해왔다.
지난해 하반기 이런 접객업 일자리 붐은 11월에 수치가 역전되면서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수요가 늘면서 반등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레저 및 접객업 분야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6.4%로 이 영역이 임금상승을 주도했다. ADP는 이밖에 건설 부분이 2만 4000개 일자리를 더했고, 기타 서비스 범주에서 2만 2000개 자리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금융 부문은 1만 8000개 증가했다.
하지만 12월엔 제조업에서 1만 3000개 자리가 감소했고, 정보 서비스와 천연자원 및 광업 부문도 2000개 일자리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금상승 부분에서 ADP는 기존 직장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연봉은 5.4% 증가한 반면 직장과 직업을 바꾼 사람들의 소득은 8%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두자릿수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처드슨은 "최근 결과는 노동시장이 팬데믹 이전과 매우 흡사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임금이 최근 인플레이션을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임금 인상률이 후퇴했기 때문에 임금-가격 악순환의 위험은 거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nergy Information Agency)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재고는 12월 29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1090만 배럴 증가해 총 2억 37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유가는 당초 홍해에서 무장 공격이 발생해 운송이 중단되고 리비아 유전이 시위로 폐쇄되면서 최근 수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재고가 워낙 많이 쌓이는 걸로 다시 증명되면서 상승세는 금세 꺾인 분위기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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