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노인 1명 극적 구조…"행방불명 17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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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가 큰 일본 이시카와현에서는 생존자 구조가 가능한 72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안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도 있지만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이 179명이나 돼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밤에도 수색작업이 한창이지만 좁은 구조공간에 비까지 내려 속도가 붙지 않습니다.
또 다른 구조현장에서도 구조견이 동원됐지만 기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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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피해가 큰 일본 이시카와현에서는 생존자 구조가 가능한 72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안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도 있지만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이 179명이나 돼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대원들이 바삐 움직이더니, 노인 한 명이 이불에 쌓인 채 실려 나옵니다.
지켜보던 가족은 오열하고 구조대원들이 노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합니다.
[구조대원 : 조금 따뜻하게 할 테니 기다려 주세요.]
극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구조대원 : 자 이제 괜찮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옆으로 누운 와지마 시의 7층 건물.
밤에도 수색작업이 한창이지만 좁은 구조공간에 비까지 내려 속도가 붙지 않습니다.
또 다른 구조현장에서도 구조견이 동원됐지만 기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84명이 숨지고 400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락이 안 되는 행불자도 179명으로 파악돼 희생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기반 시설도 마비돼, 병원도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치료 외에는 8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병원으로 가야 하는 처지입니다.
[가와무라/도기병원 관계자 : 이 병원에 (환자들을) 입원시키지 못해서 매우 힘듭니다. 우리 병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매우 괴롭습니다.]
피해 지역이 워낙 넓은 데다, 도로 곳곳이 끊겨 구호품 전달도 쉽지 않습니다.
일본 당국은 자위대 인력을 2600명 추가 투입하는 등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 한계 시간이라고 불리는 72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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