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에 탄도미사일 제공‥이미 우크라에 사용"

김수진 2024. 1. 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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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정부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에 사용한 탄도미사일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무기 제공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안보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는 작년 12월 29일부터 닷새 동안 우크라이나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최소 미사일 300기를 발사해 공격했다고 밝혔는데,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이때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2월 30일 공습에 적어도 한 발 이상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사용됐고, 1월 2일 공습에서도 여러 발의 북한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러시아는 야간 공습을 포함해 여러 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이 어떤 피해를 주었는지는 계속 확인 중입니다."

특히 백악관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9백 킬로미터에 달한다며, 그래픽을 동원해 북한산 미사일이 자포리자 지역을 공격하는데 사용됐다고 적시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하는 대가로 첨단 군사 기술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와 인근 지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미사일을 제공하는 대가로 북한은 러시아에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 등 군사 기술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또 러시아가 이란과도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무기 거래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지만,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이어서 안보리 차원의 규탄 결의안조차 채택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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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59500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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