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작년 매출 특허수수료 경감 검토…업계 "가뭄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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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는 정부가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분에 대해 특허수수료 경감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것에 '가뭄에 단비'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처럼 회복이 더디자 면세점협회는 업계 의견을 모아 2023년 매출분에 대한 특허수수료도 감면해달라고 지속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이번 경제정책방향에 '경감 방안 검토'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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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에 3년연속 50%감면…"예년수준 감경 기대"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면세업계는 정부가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분에 대해 특허수수료 경감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것에 '가뭄에 단비'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업계는 예년처럼 50% 수준의 통큰 감경을 기대하고 있다.
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2020~2022년 코로나19 시기 이후에도 면세점 업황이 아직 부진한 점을 감안해 2023년 매출분의 특허수수료를 감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면세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데 따라 2020년과 2021년 매출분 특허수수료를 50% 깎아준 데 이어 2022년 매출분에도 50% 감면 혜택을 적용해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6년 만에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면세업계에도 훈풍이 기대됐으나, 송객수수료 감소에 따른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 감소 여파에 더해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효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조1553억원으로 전월대비 13.1% 감소하며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0.3% 줄었다. 내국인 매출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매출이 전월대비 15.8% 빠졌다.
이처럼 회복이 더디자 면세점협회는 업계 의견을 모아 2023년 매출분에 대한 특허수수료도 감면해달라고 지속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이번 경제정책방향에 '경감 방안 검토'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감면 수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A면세점 관계자는 "특허수수료 감면은 모두의 염원"이라며 "하늘길이 열리긴 했지만 예전만큼 (항공편이) 많지 않고 송객수수료 정상화 노력으로 따이공 의존도를 줄이다 보니 매출이 빠지고 있어 감면 요청이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특허수수료를 50% 감면하면 업체별로 50억~100억원 정도인 수수료 부담이 절반으로 낮아지는 만큼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B면세점 관계자는 "일단 중국발 방한 전세기가 떠야 하는데 아직 안 뜨고 있어 (회복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며 "감면이 된다면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고, 업계의 어려움을 헤아려 (감면율을) 50%로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C면세점 관계자도 "특허수수료가 경감된다면 면세업계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로, 정부의 정책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방한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관광 촉진 방안도 추진한다. 5월 열리는 면세쇼핑 축제 '듀티프리 페스타' 할인폭은 최대 30%로 확대하고 할인기간은 40일로 늘린다. K팝 콘서트와 연계해 소비확대도 유도한다.
중국인 단체관광 비자수수료 면제 조치를 연장하는 한편 면제 대상을 중국을 비롯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등까지 확대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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