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60% 이상 미충원 작년 2배… ‘교권 추락’ 교대도 4곳이나 [뉴스 투데이]
올 대입 전국 대학 미충원율 14%
전남 35% 전북 25% 경남 23%
서울권 대학은 3.4% 양극화 가속
‘벚꽃 피는 순서대로 폐교’ 임박
교원 감축 기조에 교대도 직격탄
올해 대입 수시에서 모집인원의 40%를 채우지 못한 대학이 15개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8개대)의 2배 수준으로, 대부분은 전남과 전북, 경남 등 비수도권 소재 대학들이다.
올해 수시 미충원율이 60%를 넘는 대학은 15개교로 지난해의 2배 수준이었다. 이들 대학 중에는 교대 4곳이 각각 4위(80.5%), 7위(72.1%), 11위(63.8%), 15위(60.8%)에 랭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수시 미충원 상위 20개교 중에 교대는 한 곳도 없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속설은 사실에 가깝다. 2021년 기준 입학정원 대비 입학생 수가 적었던 4년제 대학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북(-1363명), 경남(-1251명), 강원(-621명), 전북(-363명), 전남(-274명), 제주(-52명) 등의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비수도권 대학들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거의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불수능’에 따른 수시 미충원 발생은 사실상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지방권 모든 대학이 미등록 학생이 발생한 당일 예비합격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추가 합격을 통보하는 등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상당수 수시 모집인원을 정시로 이월시킨 비수도권 대학들은 정시 모집인원 충원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표는 “(미충원 인원이 이월되는) 정시에서도 3회 지원에 따른 복수합격으로 연쇄 이동 및 합격선 하락, 추가모집이 활발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권역별 정시모집 후 추가모집 규모는 서울권 76명, 경기·인천 1093명, 비수도권 1만5579명으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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