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2월 지배한 SON, '4골 4도움' 공격P 전체 1위! 이달의 선수 최종 후보... 시즌 두 번째 수상 가능할까
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12월의 선수 최종 후보 8인을 공개했다. 한 달간 7경기에서 4골 4도움을 몰아친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무국은 "손흥민은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토트넘을 4승으로 이끌었다. 12월 EPL에서 총 8골에 관여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12월 8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거뒀다. 손흥민은 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최종 후보 8인 중 최다 득점자는 도미닉 솔랑케(AFC본머스)다. 솔랑케는 6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 12골로 손흥민과 전체 공동 2위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엘링 홀란(맨시티, 이상 14골)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사무국은 "솔랑케는 12월 최고 득점자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라고 알렸다.
이밖에도 첼시의 콜 파머(4골 2도움),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이클 올리세(4골 1도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모하메드 쿠드스(4골), 본머스 수비수 마르코스 세네시(2골 1도움, 클린시트 3회)가 선정됐다. 본머스는 유일하게 이달의 선수 후보 2인을 배출했다.
12월은 확실히 손흥민의 달이었다. 첫 경기부터 눈부셨다. 지난달 4일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으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몇 분 뒤 불운의 자책골이 있었지만, 후반전 지오바니 로 셀소(27)의 골을 도우며 기사회생했다. 3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맨시티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질 때마다 이겼다. 손흥민은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모처럼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전반전 데스티니 우도기(21)의 토트넘 데뷔골을 어시스트했고,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26)의 골을 돕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팀의 4-1 대승에 방점을 찍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를 전방압박했고, 짧게 떨어진 공을 데얀 클루셉스키(23)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에버튼전에서는 결승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에버튼 수비 사이의 매우 작은 틈을 제대로 노렸다. 손흥민은 11호골을 넣고 포효했다. 29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는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막바지 유망주 알레호 벨리스(20)의 골을 도우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토트넘을 잠시 떠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본머스와 EPL 20라운드에서 후반전 결승골을 넣으며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전반전부터 몸이 가벼웠던 손흥민은 후반전 재빠른 침투 후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2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본머스전을 끝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클린스만호로 합류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에도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8월에는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받았다. 10월에는 살라, 11월에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상했다.
한편 사무국은 12월 감독상 후보로 우나이 에메리(빌라),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위르겐 클롭(리버풀), 데이비드 모예스(웨스트햄)를 올려뒀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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