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집권 여당 프리미엄' 내세워 야당과 차별화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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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돌며 '집권 여당'의 차별화 부각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정책 공약은 예산 및 행정이 뒷받침돼 현실화가 가능하지만 야당의 정책 공약은 공약일 뿐이라며 대비하고 나선 것이다.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우리는 정부여당이다. 우리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그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정책으로서, 예산으로서 행정으로서 표현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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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정책 공약하지만 공약에 그칠 것
'힘있는 여당론' 펴면서 적극 지지 호소
[서울=뉴시스] 신항섭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돌며 '집권 여당'의 차별화 부각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정책 공약은 예산 및 행정이 뒷받침돼 현실화가 가능하지만 야당의 정책 공약은 공약일 뿐이라며 대비하고 나선 것이다. '힘있는 여당론'을 펼치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모양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오전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충북 청주로 이동해 신년 인사를 진행했다.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우리는 정부여당이다. 우리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그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정책으로서, 예산으로서 행정으로서 표현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선 "우리가 가끔 잊고 있는 게 있다. 우리는 권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해 대통령을 보유한 당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보유한 우리의 정책은 현금이고, 민주당의 정책은 약속 어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새해 들어 전국 각지를 돌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대전시당을 방문했고, 그날 오후에는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신년 인사를 했다. 전국을 돌며 여당을 적극 홍보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당 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한 위원장이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힘있는 여당론을 펴며 거대 야당 심판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국민에게 예산 및 정책 실행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논리를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 당시에도 집권 여당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해 12월26일 취임날 "우린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 승리해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 맡은 정부여당"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여의도 문법을 점차 배워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전시를 '승리의 상징'이라고 표현했고, 대구시는 '자신의 정치적 출생지'라고 정의했다.
광주에서는 '5.18 정신이 민주주의를 지킨, 헌법 정신과 정확히 부합하는 정신'이라고 강조했고, 충북 청주에서는 유년 시절을 보낸 인연을 언급하며 충북을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표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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