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가요대상’ 대기실 비하인드, 꽃배달 받은 이승기->돗자리 낮잠 타임 가진 다듀 큰형님
조은별 2024. 1. 5. 06:00
[방콕(태국)=스포츠서울특별취재단]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 ‘제 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은 화려한 본공연만큼이나 풍성한 대기실 비하인드를 낳았다.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에 집합한 K팝스타들은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무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라자망갈라 현장에서 ‘스포츠서울’ 기자들이 직접 포착한 K팝 스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꽃밭으로 변한 이승기 대기실->팬서비스에 진심인 이준기
MC인 이승기와 시상자인 이준기가 ‘서울가요대상’ 참석 차 태국 현지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방콕이 들썩였다.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 마련된 이승기의 대기실은 꽃밭으로 변했다. 이승기의 참석소식을 전해들은 현지 팬들이 너도나도 꽃바구니를 보내 전체 대기실 중 가장 화려한 풍광을 자랑했다. 이승기는 “태국을 찾을 때마다 팬들이 늘 정성스럽게 챙겨 주셔서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승기 역시 최고의 진행으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행사 종료 후 목이 쉴 정도였다. 이승기는 “‘싱어게인’때도 목이 쉰 적은 없었다”고 웃으면서도 마지막까지 무대 앞에 모인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준기는 수완나폼 공항을 거대한 팬미팅 장소로 변모시켰다. 한류스타 이준기의 태국 방문소식에 현장에 집결한 팬들에게 그는 큰하트, 작은하트, 손하트 등 다양한 하트 퍼레이드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이준기의 열성팬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그가 머무는 호텔 앞에도 진을 치는 등 ‘이준기 바라기’다운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감기투혼 ‘큰형님’ 다이나믹듀오, 돗자리 낮잠타임으로 컨디션 관리!
‘서울가요대상’에 참석한 모든 아티스트 중 가장 ‘큰 형님’인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는 감기 투혼을 발휘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멤버 중 최자가 감기에 걸려 섭씨 35도의 고온에도 대기실 에어컨 온도를 높였다. 설상가상 같은 대기실 동료인 강다니엘도 감기에 걸린 상태였다. 이날 외부 고온 때문에 전 아티스트 대기실이 추울 정도로 냉기가 돌았지만 두 팀의 대기실만큼은 비교적 쾌적한 온도를 유지했다는 후문이다. 40대 중반인 다이나믹듀오는 특별히 마련한 돗자리를 바닥에 깔고 ‘오수’를 즐기며 컨디션 관리에 힘썼다. 덕분에 알앤비 힙합상 수상 뒤 펼친 본무대에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라자망갈라를 거대한 클럽으로 변모시켰다. 다이나믹듀오는 함께 ‘스모크’ 무대를 꾸민 엔싸인과 챌린지까지 함께하는 등 ‘큰형님’의 통큰 배포를 보였다.
◇라이즈 소희의 ‘컵라면 사랑’
이날 신인상과 본상, 2관왕의 영예를 안은 라이즈는 본무대를 마친 뒤 인사를 전하기 위해 스포츠서울 편집국 기자들이 머무는 운영국을 방문했다. 무대 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던 라이즈는 뽀송하게 샤워를 한 뒤 마치 강아지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더욱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는 인사를 전한 뒤 운영국을 떠나려는 찰나, 소희의 시선이 편집국 기자들이 저녁 대용으로 마련한 컵라면에 꽂혔다. 눈치 빠른 기자들이 컵라면을 손에 쥐어주자 소희는 고맙다며 90도로 인사를 한 뒤 운영국을 떠났다. 소속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희는 컵라면을 그 어느 때보다 맛있게 흡입했다는 후문이다.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라이즈의 못 말리는 ‘컵라면 사랑’의 한 장면이었다.
◇편집국 기자 선정 ‘서가대’ 대인배상은 박신혜, ‘인사왕’은 엔싸인
수많은 스타들이 모이는 시상식이지만 편집국 기자들이 만장일치로 뽑은 ‘대인배상’은 시상자 박신혜가 선정됐다. 아역배우로 출발, 여배우 최초로 한류를 일군 톱스타지만 어수선한 현장에서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에 기자들은 물론 제작진도 감동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애교상’은 MC 뱀뱀이 차지했다. 갓세븐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안면이 있던 기자에게 친분을 과시하며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라고 엄살을 부린 것과 달리 매끄러운 진행실력을 선보였다. ‘인사왕’은 ‘와이글로벌특별상’ 수상팀인 엔싸인이 차지했다. 현장에 모인 팀 중 가장 막내팀인 엔싸인은 대기실과 백스테이지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엔싸인입니다”를 외쳐 관계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았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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