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리바운드-스틸’은 준수, 그러나 정관장 박지훈에게 필요했던 건 ‘득점’
손동환 2024. 1. 5. 06:00
박지훈(184cm, G)이 LG전 같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0-81로 졌다. 연승 도전 실패. 11승 19패로 6위 울산 현대모비스(13승 14패)를 3.5게임 차로 멀어졌다.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는 2022~2023 정규리그 1위와 2023 EASL 챔피언스 위크 우승, 2022~2023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시즌 내내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주축 자원들의 힘이 분명 컸다. 하지만 백업 자원의 힘이 없었다면, KGC인삼공사의 힘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KGC인삼공사에 힘을 준 대표적인 백업 자원은 박지훈. 볼 운반과 템포 조절, 외곽 공격 등으로 변준형의 부담을 덜어줬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했다. 그 결과, 데뷔 첫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박지훈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큰 변화와 마주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이 은퇴했고, 변준형은 군에 입대했다. 주축 자원이었던 문성곤과 오세근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로 인해, 박지훈의 비중이 커졌다. 부담감과 책임감 역시 마찬가지.
그렇지만 박지훈은 부담감을 커리어 하이로 바꿨다. 24경기 평균 28분 59초 출전에, 경기당 12.3점 4.5어시스트 3.7리바운드(공격 1.2)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여러 경기에서 결정타를 날리기도 했다. 달라진 위치를 달라진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박지훈이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정관장은 14번째 경기부터 24번째 경기까지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9승 4패에서 11승 18패.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내려왔다.
다만, 정관장과 6위 현대모비스의 차이는 크지 않다. 정관장이 힘을 낸다면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다. 박지훈 같은 주축 자원들이 영향력을 더 발휘한다면, 정관장의 희망은 현실로 바뀔 수 있다.
또, 박지훈은 이틀 전 창원 LG전에서 승부처를 지배했다. 그 기세를 한국가스공사전에도 보여줄 수 있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도 경기 전 박지훈의 달라질 경기력을 기대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0-81로 졌다. 연승 도전 실패. 11승 19패로 6위 울산 현대모비스(13승 14패)를 3.5게임 차로 멀어졌다.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는 2022~2023 정규리그 1위와 2023 EASL 챔피언스 위크 우승, 2022~2023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시즌 내내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주축 자원들의 힘이 분명 컸다. 하지만 백업 자원의 힘이 없었다면, KGC인삼공사의 힘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KGC인삼공사에 힘을 준 대표적인 백업 자원은 박지훈. 볼 운반과 템포 조절, 외곽 공격 등으로 변준형의 부담을 덜어줬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했다. 그 결과, 데뷔 첫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박지훈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큰 변화와 마주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이 은퇴했고, 변준형은 군에 입대했다. 주축 자원이었던 문성곤과 오세근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로 인해, 박지훈의 비중이 커졌다. 부담감과 책임감 역시 마찬가지.
그렇지만 박지훈은 부담감을 커리어 하이로 바꿨다. 24경기 평균 28분 59초 출전에, 경기당 12.3점 4.5어시스트 3.7리바운드(공격 1.2)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여러 경기에서 결정타를 날리기도 했다. 달라진 위치를 달라진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박지훈이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정관장은 14번째 경기부터 24번째 경기까지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9승 4패에서 11승 18패.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내려왔다.
다만, 정관장과 6위 현대모비스의 차이는 크지 않다. 정관장이 힘을 낸다면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다. 박지훈 같은 주축 자원들이 영향력을 더 발휘한다면, 정관장의 희망은 현실로 바뀔 수 있다.
또, 박지훈은 이틀 전 창원 LG전에서 승부처를 지배했다. 그 기세를 한국가스공사전에도 보여줄 수 있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도 경기 전 박지훈의 달라질 경기력을 기대했다.
터닝 포인트를 만든 박지훈은 원 가드 체제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효근(200cm, F)과 로버트 카터 주니어(203cm, F)가 경기 조립을 같이 해줬기에, 박지훈이 공격에도 신경 쓸 수 있었다.
또, 박지훈은 SJ 벨란겔(177cm, G)의 특성을 잘 활용했다. 자신의 피지컬 우위를 활용. 백 다운 동작으로 벨란겔을 밀어붙였다. 백 다운 이후 페이더웨이로 득점. 벨란겔을 허탈하게 했다.
무엇보다 박지훈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힘을 쏟았다. 1쿼터에만 2점 3리바운드(공격 2) 2스틸에 1개의 어시스트. 정관장 선수 중 1쿼터 최다 리바운드와 최다 공격 리바운드, 최다 스틸을 기록했다. 덕분에, 정관장은 20-12로 1쿼터를 마쳤다.
박지훈은 2쿼터에 최성원(184cm, G)과 합을 이뤘다. 더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고,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었다. 2쿼터 시작 3분 34초에는 크로스 패스로 최성원의 3점을 어시스트. 투 가드의 위력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2쿼터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특히, 2쿼터 마지막 수비에서는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막지 못했다. 니콜슨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 36-41로 전반전을 마쳤다. 정관장도 박지훈도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하지만 박지훈은 김낙현(184cm, G)-벨란겔의 시너지 효과를 지켜봐야 했다. 3쿼터 시작 3분 11초에는 턴오버와 불필요한 파울을 범했다. 심판의 판정에도 격하게 반응.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받았다.
박지훈이 펄쩍 뛰어도, 정관장과 한국가스공사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정관장이 더 큰 열세에 놓였다. 승부를 일찌감치 접어야 했다. 박지훈 또한 빠르게 퇴근해야 했다. 27분 59초 출전에 5점 6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 3스틸.
기록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다. 그러나 LG전 같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내 선수 1옵션을 맡았기에, 한국가스공사전 득점은 정관장에도 박지훈에게도 아쉬웠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또, 박지훈은 SJ 벨란겔(177cm, G)의 특성을 잘 활용했다. 자신의 피지컬 우위를 활용. 백 다운 동작으로 벨란겔을 밀어붙였다. 백 다운 이후 페이더웨이로 득점. 벨란겔을 허탈하게 했다.
무엇보다 박지훈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힘을 쏟았다. 1쿼터에만 2점 3리바운드(공격 2) 2스틸에 1개의 어시스트. 정관장 선수 중 1쿼터 최다 리바운드와 최다 공격 리바운드, 최다 스틸을 기록했다. 덕분에, 정관장은 20-12로 1쿼터를 마쳤다.
박지훈은 2쿼터에 최성원(184cm, G)과 합을 이뤘다. 더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고,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었다. 2쿼터 시작 3분 34초에는 크로스 패스로 최성원의 3점을 어시스트. 투 가드의 위력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2쿼터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특히, 2쿼터 마지막 수비에서는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막지 못했다. 니콜슨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 36-41로 전반전을 마쳤다. 정관장도 박지훈도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하지만 박지훈은 김낙현(184cm, G)-벨란겔의 시너지 효과를 지켜봐야 했다. 3쿼터 시작 3분 11초에는 턴오버와 불필요한 파울을 범했다. 심판의 판정에도 격하게 반응.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받았다.
박지훈이 펄쩍 뛰어도, 정관장과 한국가스공사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정관장이 더 큰 열세에 놓였다. 승부를 일찌감치 접어야 했다. 박지훈 또한 빠르게 퇴근해야 했다. 27분 59초 출전에 5점 6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 3스틸.
기록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다. 그러나 LG전 같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내 선수 1옵션을 맡았기에, 한국가스공사전 득점은 정관장에도 박지훈에게도 아쉬웠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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