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닮은 것 같기도...토트넘 수문장의 잠금화면이 악당 '베놈'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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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엘모 비카리오의 휴대폰 잠금화면은 무서운 악당 '베놈'이다.
비카리오의 잠금화면은 베놈이었다.
왜 잠금화면이 베놈인지 묻는 말에 비카리오는 "매번 베놈으로 설정해놓고 있다"고 답을 남겼다.
토트넘과 계약 당시 비카리오는 "이탈리아의 방송사 DAZN를 통해 '가끔 경기를 할 때 화가 나면 베놈이 된 기분'이라고 말하며 별명이 붙었다. 또한 베놈은 V로 시작한다. 내 이름 비카리오도 V로 시작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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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휴대폰 잠금화면은 무서운 악당 '베놈'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훈련에 나서는 선수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훈련장에 들어서면서 자신들이 설정한 휴대폰 잠금화면을 차례로 보여줬다.
비카리오의 잠금화면은 베놈이었다. 베놈은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만화 캐릭터이자 '빌런'으로 나오는 인물이다. 외계에서 온 악당이며, 생존을 위해 인간을 숙주로 삼는다. 왜 잠금화면이 베놈인지 묻는 말에 비카리오는 “매번 베놈으로 설정해놓고 있다”고 답을 남겼다.
비카리오의 별명은 베놈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4일 “베놈은 비카리오가 이탈리아에서 뛰는 동안 얻은 별명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계약 당시 비카리오는 “이탈리아의 방송사 DAZN를 통해 '가끔 경기를 할 때 화가 나면 베놈이 된 기분'이라고 말하며 별명이 붙었다. 또한 베놈은 V로 시작한다. 내 이름 비카리오도 V로 시작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소리를 치기도 한다. 경기의 중요한 순간에는 표정이 바뀔 수 있다. 토트넘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없길 바란다. 우리는 좋은 팀을 보유했기 때문에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 비카리오의 활약은 눈부시다. 오랫동안 골문을 지킨 레전드 위고 요리스 대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비카리오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비카리오는 긴 팔다리를 이용해 매 경기 놀라운 선방쇼를 펼쳤다. 토트넘이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비카리오는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골문을 단단히 막았다.
토트넘 최고의 영입생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카리오는 이탈리아 엠폴리를 떠나 이번 시즌 토트넘에 1900만 유로(약 270억 원)로 합류했다. 토트넘의 핵심 수비진이었던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를 포함해 일부 선수들의 부상과 퇴장 징계로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릴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카리오만은 자신의 몫을 다하곤 한다. 현재까지 비카리오는 5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신입생임에도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과 부주장 메디슨, 로메로가 부상을 입자 차기 주장 후보로 비카리오가 언급될 정도였다. 뉴캐슬전에서는 칼럼 윌슨이 먼저 신경을 자극하자 '메롱'으로 응수하며 반격하기도 했다. 평소에는 조용해 보이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변한다. 여러모로 베놈과 '닮은꼴'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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