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MSI 우승팀, 롤드컵 직행 티켓 얻는다

오는 5월 중국 청두(成都)에서 벌어질 예정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은 연말에 벌어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직행한다.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단 조건이 하나 있는데 우승 팀은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야 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시즌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첫 번째 국제 대회인 MSI는 오는 5월 1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린다. 중국서 MSI를 치르는 건 지난 2016년 상하이 대회 이후 처음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부터 MSI와 LoL 월드 챔피언십 간의 밀접한 관계 형성을 위해 MSI 우승팀에게 LoL 월드 챔피언십 직행권, 준우승 팀은 시드권 추가를 부여했다. 다만 MSI 우승팀이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하기 위해선 지역 서머 시즌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야 한다는 안전장치를 걸었다. 예를 들어 LCK 팀이 MSI서 우승을 차지하면 그 팀은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서머 시즌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는 가정하에)하며 나머지 팀이 LoL 월드 챔피언십 3장의 시드를 놓고 지역 대회서 대결한다. 준우승이라도 시드가 3+1이 되기에 손해는 아니다. 유럽 LEC 팀의 경우에는 지역 결승에 올라가야 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런 조정을 통해 보상이 늘어나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두 대회인 MSI와 월드 챔피언십 사이에 의미 있는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또한 LoL 월드 챔피언십에 대한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결승전을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한다고 공개했던 라이엇 게임즈는 플레이-인과 스위스 스테이지를 새롭게 리모델링한 독일 베를린 라이엇게임즈 아레나에서, 8강과 4강은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파리 올림픽을 위해 건설된 아디다스 아레나는 8천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