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의 축제화’…야간경주 2회 시행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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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5일부터 시작하는 2024년 첫 경주를 앞두고 올해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새롭게 시작되는 2024년은 최우수 경주마 선발체계 고도화, 연 2회 야간경마 시행 등 경마의 고품질화와 축제화를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

스피드 스포츠로서의 경마 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위등급 경주 1200m 및 1800m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경주마에게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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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2024년 경마시행계획 발표
벚꽃축제·가을시즌 코리아컵 연계
1600m 이상 하위 경주마 인센티브
6등급 경주마도 출전등록 안정성 업
한국마사회가 진행하는 야간경마 모습. 올해는 봄철 벚꽃축제, 가을시즌 코리아컵과 연계해 야간경마를 연 2회 시행한다. 축제 방문객에게 경마 참여 기회를 제공해 경마의 축제화 및 건전화에 기여한다는 기획에서 마련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5일부터 시작하는 2024년 첫 경주를 앞두고 올해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새롭게 시작되는 2024년은 최우수 경주마 선발체계 고도화, 연 2회 야간경마 시행 등 경마의 고품질화와 축제화를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봄철 벚꽃축제, 가을시즌 코리아컵과 연계해 야간경마를 연 2회 시행한다. 렛츠런파크는 야간 벚꽃명소로 유명세를 타며 매해 봄마다 2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봄 축제 방문객에게도 경마 참여 기회를 제공해 경마의 축제화 및 건전화에 기여한다는 기획에서 마련했다.

시즌제 경마체계의 기틀마련을 위해 그랑프리 등 주요 대상 경주를 3∼11월 사이에 개최한다. 연도대표마 및 최우수 국산마는 그랑프리 종료 시점인 11월 5주차까지의 누적승점을 기준으로 선발하게 된다. 이외에 해외경주 입상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1∼2월과 12월은 1등급 경주에 레이팅 상한을 부여해 국내 최우수마들의 해외원정을 활성화 한다.

지난해 상금 규모를 대폭 높인 코리아컵(IG3, 총 16억)과 코리아스프린트(IG3, 총 14억)는 올해도 전년과 동일한 상금 규모를 유지한다. 올해는 대회 7회째를 맞아 보다 우수한 해외마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순위상금을 10위까지 지급한다.

또한 단거리 편향성을 완화하고 다양한 거리적성 발굴을 위해 1600m 이상 하위등급(4∼6등급) 경주마를 대상으로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스피드 스포츠로서의 경마 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위등급 경주 1200m 및 1800m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경주마에게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외에 서울, 부경, 제주의 출전신청을 수요일 오전으로 일치시키고 6등급 경주마도 출전등록을 시행해 예측가능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경주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경마정보를 조기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홍기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20 23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침체상태였던 한국경마와 말산업이 많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도약하는 한해였다”며 “지난 시간동안 우리가 확인한 것은 커다란 위기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저력이었으며, 앞으로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한 혁신과 지속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진감 넘치는 수준 높은 레이스를 통해 국내 경마팬은 물론 해외팬들에게도 소구할 수 있는 K-스포츠로서의 한국경마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 경마는 올해 6월부터 정식운영 예정인 온라인 마권발매를 비롯해 모바일 반응형 웹서비스 ‘e오늘의 경주’ 등 온오프라인을 융합하는 최근의 메가 트렌드에 적극 맞춰갈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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