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하고 견고한 선수”...김민재 활약에 라이벌 팀 ‘레전드 CB’도 인정

이종관 기자 2024. 1. 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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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팀의 '레전드'조차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했다.

올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뛰어난 실력으로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를 두고 과거 뮌헨의 주장을 역임한 토마스 헬머는 "그(김민재)는 스스로 겁에 질렸다. 그가 노련한 선수긴 하나 프랑크푸르크 선수들을 그를 여러 차례 견제했고 결국 소유권을 자주 잃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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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라이벌 팀의 ‘레전드’조차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했다.


올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뛰어난 실력으로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의 센터백 자원인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시즌 초반부터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하면서 ‘반강제’로 모든 경기에 출전 중이지만, 실력만 놓고 봤을 때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김민재다.


뮌헨 입단 이후 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발롱도르에서 후벵 디아즈, 요수코 그바르디올을 제치고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등극한 것.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까지 수상에 성공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계속된 경기 출전으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흔들리던 시기도 있었다. 특히 10월 말부터 김민재답지 않은 실수들을 범했고 리그 14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선 충격적인 5실점과 함께 완패를 당했다. 이를 두고 과거 뮌헨의 주장을 역임한 토마스 헬머는 "그(김민재)는 스스로 겁에 질렸다. 그가 노련한 선수긴 하나 프랑크푸르크 선수들을 그를 여러 차례 견제했고 결국 소유권을 자주 잃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 위르겐 콜러의 시선은 달랐다. 콜러는 4일(한국시간) 독일 ‘SPOX’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현재까지 탄탄하고 견고한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콜러는 “그가 올여름 새롭게 이적해왔고 한국에서의 군 복무와 잦은 비행으로 인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라며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콜러는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인 우파메카노에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우파메카노는 빛과 그림자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의 실수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알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우파메카노)는 종종 상대 선수에 비해 잘못된 위치에 있었고, 페널티 지역에서는 너무 움직이지 않아 최고 수준의 선수라고 보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국제적인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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