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악+깡으로 덤빌게”→역대 시즌 최초 TOP7 탄생(싱어게인3)[어제TV]

이하나 2024. 1. 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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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캡처)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캡처)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싱어게인3’가 시즌 역사상 최초로 TOP7을 결정했다.

1월 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에서는 세미파이널 ‘TOP6 결정전’이 이어졌다.

지난주 방송에서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신해솔, 리진은 4대4 동점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한 사람을 진출시키는 것과 둘 다 패자부활전으로 보내는 방법을 두고 고심한 끝에 신해솔을 승자로 결정했다.

채보훈도 추승엽을 지목해 개성과 개성의 대결을 펼쳤다. 매 라운드마다 기타를 들고 나왔던 추승엽은 20년 만에 기타 없이 무대에 올라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열창했다. 임재범은 “추신수 선수, 이승엽 선수가 연타석 홈런을 치는 것 같이 노래했다. 장외 홈런볼을 보는 것 같은 무대였다. 오늘 출연하신 분들 중에 유일하게 소름이 끼쳤다. ‘내가 노래다’라고 끝장을 내주신 것 같았다”라고 극찬했다.

채보훈은 “어린 날의 숨바꼭질 놀이가 지금은 나를 찾아가는 숨바꼭질이 된 느낌이 든다. 몇 번의 경연 프로그램에 나갔고 가끔은 과거의 저와 싸우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라며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를 선곡해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이해리는 “매번 무대마다 본인을 뚫고 성장하는 것 같다. 풀 밴드와 함께하는데 혼자 나오셨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어마어마한 군대가 같이 나온 것 같은 에너지를 받았다. 본인도 미쳐서 즐기는 모습이 오늘 결승전 아닌가. 본인 공연한 것 같다”라고 평했고, 임재범도 “많은 그룹이 나오는 록 페스티벌에서 파이널 무대를 장식해주는 느낌이었다. 즐기면서도 순간순간 몰입도도 엄청나고 참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참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팽팽한 두 사람의 대결에 또 한 번 4대4 동점이 나왔다. 회의를 시작한 심사위원들은 팽팽하게 의견이 엇갈렸고, 고심 끝에 두 사람을 모두 패자부활전으로 보내 더 신중하게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소수빈이 홍이삭을 지목하자, 장내는 탄식이 쏟아졌다. 백지영은 “나 약간 장염 걸릴 것 같아”라고 고통을 호소했고, 코드 쿤스트도 “신물 올라와”라고 말했다. 2라운드 때부터 라이벌이었던 홍이삭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소수빈은 “살아가면서 가끔 꿈틀댈 때가 있다. 둘러 봤을 때 형을 보니까 너무 꿈틀거리더라”고 말했다.

소수빈은 “음악을 관두고 싶었던 때가 있다. 친구들은 다 본인 일을 하고 있는데 저는 제자리니까. 하지만 허비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저에게 필요하지 않았나”라며 메시지에 집중해 디어, 재현의 ‘Try Again’을 선곡해 불렀다.

이해리는 “사람 좋아하듯 이유가 어디있나. 그냥 너무 좋다. 소수빈 님 무대가 저한테는 100% 딱 그랬다. 좋아합니다”라고 공개 고백을 했고, 코드 쿤스트도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이나는 “자존심이 너무 상한다. 홍이삭, 소수빈 대결을 보라고 하는 것에 왠지 모를 화가 치밀었었다. 네 마디 지나갈 때쯤 화가 다 풀리더라. 잘못이 커서 전화가 와도 받지 않을 거야라고 버티고 싶었는데 결국엔 ‘뭐 해?’라고 선톡하는 기분이다”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홍이삭은 사람 관계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떠올리며 여행스케치의 ‘옛 친구에게’로 무대를 꾸몄다. MC 이승기까지 소름 돋게 한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코드 쿤스트는 “홍이삭 님의 ‘싱어게인’ 안에서 여정이 이야기처럼 그려지는 느낌이 든다. 홍이삭 님의 여행을 제가 함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평했다. 두 사람의 명승부 끝에 홍이삭은 6대 2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신촌블루스 엄인호가 작곡한 한영애의 ‘루씰’을 선곡한 임지수는 신촌블루스 강성희와 대결에 당황했다. 서바이벌 인생에 종지부를 찍고 더 편하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힌 임지수의 무대에 김이나는 “어마어마하다. 70~80년 활동한 뮤지션이 지수 님 몸을 훔쳐 들어가 앉아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고, 윤종신은 “우리나라 가요계는 임지수라는 보물 같은 가수를 얻었다”라고 평했다.

이에 맞선 강성희는 박인수의 ‘봄비’로 큰 울림을 선사했다. 김이나는 “한(恨) 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완전히 이해되는 느낌이었다”라며 충격적인 무대라고 평했고, 임재범은 “평가할 필요조차 못 느끼고, 입 닥치고 그냥 감상하자 그렇게 밖에 못 느꼈다”라고 극찬했다. 강성희는 7대 1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탈락 후보들은 패자부활전에 임했고, 심사위원들은 추가 합격자 회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좀처럼 쉽게 결론이 내려지지 않자, TOP6이 아닌 TOP7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마음이 모였다. 임재범은 “내가 그냥 악으로 깡으로 덤벼버리려고. 한 사람이라도 구하고 싶다”라며 직접 제작진을 설득했고, 소수빈, 리진, 추승엽이 추가 합격하면서 시즌 역사상 최초로 TOP7이 탄생했다.

이전 시즌과 달리 ‘싱어게인3’에서는 두 번의 파이널 라운드가 진행 된다. 1차 신곡 미션에서는 이상순, 이무진, 김도훈, 안신애, 로코베리&LAS, 멜로망스 정동환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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