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미키마우스?"…저작권 풀리자 AI 이미지 생성 모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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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트디즈니가 소유한 저작권 가운데 '초대 미키마우스'의 저작권이 풀리면서 미키마우스를 학습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이 나왔다.
미키마우스 AI 이미지 생성 모델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1928년 11월에 개봉한 단편영화 '증기선 윌리'의 주인공인 초대 미키마우스 저작권이 올해 1월1일자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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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 동심 해치는 2차 창작물 범람…디즈니 '상표권 침해 소송' 가능성 시사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 월트디즈니가 소유한 저작권 가운데 '초대 미키마우스'의 저작권이 풀리면서 미키마우스를 학습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이 나왔다.
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AI 연구소 옵시의 연구 책임자인 피에르 칼 랑글레는 '미키 1928'이라는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을 AI 기계 학습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업로드했다.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누구나 원하는 방식의 미키마우스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랑글레는 이미지 생성 예시로 '극장을 배경으로 한 미키', '공산주의 혁명에 영감을 주는 미키', '파리를 걷는 미키의 팝 아트 그림'을 업로드했다.
미키마우스 AI 이미지 생성 모델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1928년 11월에 개봉한 단편영화 '증기선 윌리'의 주인공인 초대 미키마우스 저작권이 올해 1월1일자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초대 미키마우스는 이제 누구나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랑글레는 '증기선 윌리' 영화의 스틸 사진 96장을 학습한 AI 모델을 만들어냈다.
미키를 이용한 생성 AI 모델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미키가 미국 국회의사당을 공격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등의 이미지가 업로드되기도 했다.
미키마우스를 활용해 동심을 해치는 2차 창작물이 범람할 조짐이 보이자 디즈니 측은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디즈니는 AFP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키마우스 캐릭터의 무단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디즈니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 소멸되는 저작권과 달리 각국 특허기관에 등록된 상표권은 갱신만 거치면 이론적으로는 무기한 보호되기 때문이다. 원저작물로 오인할 만큼 유사한 제품을 제3자가 생산하면 상표권자는 제동을 걸 수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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