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기 들어간 이재명…퇴원 시점에 판세 전환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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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반병실로 옮겨 식사를 시작했다는 전언이 나오면서 그의 첫 메시지와 복귀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부통합'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복귀 첫 행보는 내년 총선 판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 역시 조기 복귀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당무 복귀 시점은 1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 대표의 복귀 첫 일성은 '내부단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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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유증 등 고려해 최소 열흘에서 2주 뒤로 복귀 시점 전망
'이낙연 창당'과도 맞물린 복귀…단식 퇴원 때처럼 '내부통합' 내세울 전망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전국 돌며 민심잡기 중…이 대표도 복귀 동시 '원팀' 시동
첫 복귀 메시지의 중요성…2006년 '박근혜 커터칼 사건' 재소환
수술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반병실로 옮겨 식사를 시작했다는 전언이 나오면서 그의 첫 메시지와 복귀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부통합'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복귀 첫 행보는 내년 총선 판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극단정치'에 여의도 시계 '멈춤'…李 복귀 시점 주목
5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3일 서울대병원 일반병실로 옮긴 뒤 다음날 곧바로 죽류(미음)를 먹기 시작했다. 당내에서는 수술 경과 추이, 2차 감염 및 합병증 발생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이 대표의 복귀 시점을 최소 열흘에서 2주 뒤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공판 날짜도 법원 직권으로 오는 8일에서 2주 뒤인 22일로 미뤄졌다. 이 대표 역시 조기 복귀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당무 복귀 시점은 1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누워있는 사이 정치시계는 사실상 '멈춤' 상태다. 피습 피의자의 당적(黨籍)이 논란이 되고 '극단·테러정치' 문제점이 재조명 되는 상황에서 여야 모두 섣불리 돌발행동을 감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의 첫 복귀 메시지가 주목되는 이유기도 하다.
'이낙연 창당'과도 맞물린 복귀…박근혜 '커터칼' 재소환
때마침 이 대표의 퇴원 시점으로 예상되는 1월 중하순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일정이 예정돼 있다. 자칭 혁신계라는 비(非)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에서도 이 시점에 맞춰 탈당 러시가 잇따를 수 있다. 이들은 원래 1월 첫째 주에 사실상 탈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 대표와 마지막 담판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 대표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그 시점이 잠시 미뤄진 것뿐 사실상 비명계의 탈당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결국 이 대표의 복귀 첫 일성은 '내부단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0월 이 대표가 장기간 단식을 마친 후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그의 체포동의안 가결 국면이었던 당시 퇴원하자마자 진교훈 당시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 트럭에 올라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하자"라며 '통합'을 당부했다.
당시 며칠 남지 않았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장에서 통합을 외쳤던 이 대표가 이번에는 총선을 앞두고 당내 통합을 강조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따라서 이 대표는 이번에도 내부통합을 강조하면서 원팀으로 총선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당을 비운 사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일 대전·대구에 이어 4일에는 '민주당의 심장' 광주를 찾는 등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돌입했다.
이 대표의 복귀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지난 2006년 5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터칼 피습' 사건도 재소환되고 있다. 당시 박 대표는 병상에서 안정을 찾은 뒤 측근들에게 "대전은요?" 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뒤 당시 한나라당은 열세로 분류됐던 대전시장 선거 판세를 뒤집고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에서 승리했다. 다만, 당시는 지방선거를 열흘 정도 남겨둔 상황이었던 만큼, 총선을 90일 넘게 남긴 이 대표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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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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