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민경우 “즉시 사과해 정상 참작 여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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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우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4일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비대위원직에서 사퇴한 데 대해 "말 자체가 과도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대한노인회와 노인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 전 위원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낳았고, 임명 하루 만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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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와 노인들께 사과드린다"
민 전 위원은 채널A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10월 17일로 기억하는데 그날 토론회에서 발언은 내가 잘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맥락에서 생각해볼 여지는 있고 그다음에 즉시 사과를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상 참작이 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민 전 위원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낳았고, 임명 하루 만에 사퇴했다.
민 전 위원은 "상황을 보니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고 저쪽에서도 굉장히 공세가 강화될 것 같아서 '한동훈 비대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사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날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사과한 것을 두고 "상황이 호전돼서 뭉개고 지나갈 수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앞장서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고 상황을 돌파하는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민 전 위원은 자신이 비대위원으로 영입될 당시 한 위원장이 "운동권 정치 청산을 화두로 삼고자 한다. 당신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나를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설득했다는 뒷이야기도 소개했다.
민 전 위원은 과거 주사파 학생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전향해 운동권 정치 청산을 주창해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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