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월세 계약 '4건 중 1건',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정영희 기자 2024. 1. 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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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가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비중을 비교한 결과 준공 5년 이하가 29.3%(73만9156건 중 21만6282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중 전세 거래비중은 5년 이하 아파트에서 42.8%(21만6282건 중 9만2639건)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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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연식 구간별 2023년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비중을 조사했더니 준공 5년 이하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의 10건 중 6건은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연식이 짧을수록 준월세나 준전세 거래비중이 컸다./사진=뉴스1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거 편의성이 우수해 실수요의 선호도가 높고 입주시기에 전·월세 물량이 집중되면서 거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서다. 구축 대비 보증금 부담이 큰 신축의 경우 전세보다는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한 거래가 더 많았다. 전셋값 상승 국면에서 신축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월세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가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비중을 비교한 결과 준공 5년 이하가 29.3%(73만9156건 중 21만6282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5년 이하의 가구 비중이 15.6%(602만4786가구 중 93만9184가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비중이 많은 편이다. 준신축이나 구축에 비해서도 임대차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고 해석된다.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구축에 비해 보증금 부담이 커 전세보다 월세 거래가 더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중 전세 거래비중은 5년 이하 아파트에서 42.8%(21만6282건 중 9만2639건)로 가장 낮았다. 21-30년 이하 구축에서는 68.3%(17만6621건 중 12만705건)로 높았다. 5년 이하 아파트의 전세 거래비중은 ▲1분기 47.3% ▲2분기 42.7% ▲3분기 41.8% ▲4분기 37.5%로 꾸준히 줄었다. 신축 전셋값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월세를 선택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을 준공 연수별로 보면 ▲5년 이하 5억2809만원 ▲6~10년 5억3633만원 ▲10년 초과 4억1798만원이다. 5년 이하와 10년 초과 사이 1억원 이상 갭이 있는 셈이다.

신축 아파트는 구축에 비해 보증금 일부를 월 차임으로 전환, 보증금이 연간 월세보단 많지만 2년치 월세보다 작은 준월세나 보증금이 2년치 월세보다 많은 준전세 비중이 더 크다. 지난해 5년 이하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준월세와 준전세 비중은 각각 30.6%와 24.6%다. 준월세 24.5%, 준전세 8.7%인 10년 초과 아파트 거래에 비해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집값 추가 하락 우려에 따른 전·월세 수요 증가, 비아파트에서 이전한 수요 등으로 내년에도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 부담이 커지는 전세 대신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신축 아파트나 소득·자산 수준이 낮은 젊은 층 수요가 많은 소형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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