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성웅 聖雄

한겨레 2024. 1. 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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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노량도 눈물겹지만

아아,

판옥선 흘수선 아래 묶여

죽자 사자 노를 젓다 죽어간

장정들

그 숱한 장정들의

자식

어미

아비들.

김사인의 시, 정통문예지 ‘현대문학’(2024년 1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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