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청약통장 가입 열기… 1년새 100만명 이탈

신유진 기자 2024. 1. 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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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에 대한 관심도 얼어붙고 있다.

올해 정부가 청약통장 보유 혜택 강화에 나섰지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한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713만6195명으로 전년 동기(2813만7854명) 대비 100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해 6월 2703만191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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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713만6195명으로 전년 동기(2813만7854명) 대비 100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에 대한 관심도 얼어붙고 있다. 올해 정부가 청약통장 보유 혜택 강화에 나섰지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한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713만6195명으로 전년 동기(2813만7854명) 대비 100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해 7월 증가세가 꺾인 이후 17개월째 감소하는 추세다. 앞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해 6월 2703만191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약통장 인기는 시들해졌다. 고금리 기조에 원자잿값 인상과 함께 부동산 시세도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 역시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평균은 53.0점으로 지난해(40.9점)와 비교해 12점 이상 높아졌지만 같은 기간 부산은 37.6대1→4.3대1, 인천은 13.8대1→5.1대1로 크게 떨어졌다.

다만 올해부터 청약제도 개편이 시행되면서 청약 수요자들의 유입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올해 청약제도 개편을 살펴보면 우선 내년 5월부터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신생아 특별공급'이 시행된다. 신생아가 있는 부부에 공공분양(뉴홈) 특별공급 연 3만가구, 민간분양 우선공급 연 1만가구, 공공임대 우선공급 연 3만가구 등이 공급된다.

내년 3월부터는 부부의 개별청약을 인정, 중복 신청도 가능해진다. 공공과 민간 분양 모두에서 부부가 중복 당첨되더라도 먼저 신청한 건을 유효 처리하면서 부부 모두 통장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해졌다. 결혼 전 배우자의 청약 당첨도 주택 소유 이력에서 배제한다.

다만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커 청약시장 분위기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리가 일단 하락해야 투자심리가 회복된다는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리가 하반기쯤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그때까진 청약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올해도 당분간 매수를 미루고 임차 시장에 머무를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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