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의 토트넘 INSIGHT]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4위' 웨일스 신성 FW, 공격력 약화 막기 위해선 득점포 가동해야 한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015년 8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면서 토트넘은 한국 팬들의 인기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토트넘의 팀 동료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 INSIGHT'에선 토트넘의 상황을 필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분석한다. [편집자주]

토트넘 홋스퍼의 브레넌 존슨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특명을 받게 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 있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팀의 주장을 맡게 된 손흥민은 실력으로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경기 12골을 넣으며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3위다. 14골로 1위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는 단 2골 차이다.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손흥민은 당분간 토트넘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을 치러야 한다. 한국 대표팀이 결승까지 오를 경우 손흥민은 내년 2월까지 결장한다.

일단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는 히샬리송이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1골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히샬리송은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7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공식전 18경기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히샬리송이 에버턴 시절의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는 점은 반갑지만 히샬리송만을 믿을 순 없다. 히샬리송과 함께 존슨의 활약 역시 중요하다. 존슨은 노팅엄 포레스트 시절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그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46경기 16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EPL에 데뷔했던 존슨은 38경기 8골 3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존슨의 발전 가능성을 믿은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토트넘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4750만 파운드(한화 약 790억 원)를 투자해 존슨을 데려왔다. 토트넘은 존슨과 2029년까지 6년 계약을 맺었다.

존슨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14경기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첫 시즌부터 공격 포인트를 다섯 개를 쌓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빠른 스피드라는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고 팀 동료가 좋은 위치에 있으면 곧바로 패스하며 결정적인 기회도 여러 차례 제공했다.

존슨은 동료들과의 연계 능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제 존슨에게 필요한 건 득점력이다. 손흥민이 대표팀에 차출됐기에 공격력이 약해지지 않으려면 존슨이 지금보다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존슨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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